<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나이 여든에 그림 전시하는 모지스 할머니. 나이 70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할머니다.
작은 체구에 다부진 몸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출판사 에디터에서 근육 빵빵한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거듭난 이영미 작가님은 망설이는 사람들을 일깨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121쪽)
스스로 의지를 가져야 하는데 쉽게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이 필요하다. 저자의 자극은 동년배의 여인이었다. 우리를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 독서, 운동, 외국어인데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꾸준히 오랫동안 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141쪽)
“잠들기 전 30분의 독서가 쌓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매일 1만 보씩 걸으면 어디든 모험할 수 있는 체력이 생긴다. 하루에 외국어 단어 딱 열 개씩만 외워도 1년이면 3,650개가 쌓인다. 그 습관은 절대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하루 쌓일수록 점점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143쪽)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웨이트 운동과 걷기. 1월부터 시작한 달리기와 4월 14일 마라톤 5킬로 완주, 근테크 프로젝트로 이어진 복근운동과 6월 말 바디프로필 촬영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나. 책은 이미 내 삶의 일부요, 외국어는 배우고 있으니 나도 이제 절대 배신하지 않는 3가지를 가진 건가.
“마음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이겨낸 힘, 도전과 모험을 주저하지 않고 추진한 힘의 근원은 체력이다. 체력은 단순히 건강만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강한 정신력으로 보답한다. 강한 육체에 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다.” (207쪽)
살을 빼고 건강 관리를 하면서 얻은 건 가벼운 신체뿐 아니라 다부진 정신력이다. 집중도 잘 되고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다. 멤버들과 함께 줌 화면에 모여 복근운동을 하면 그렇게 마음이 뿌듯할 수가 없다. 읽고 쓰고 움직이는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정착되고 있다.
점점 나이를 먹고 있지만 똑같이 인생을 살아도 다부진 체력으로 자신을 무장하면 어느 자리에서도 꿀림이 없다. 나도 저자처럼 이젠 자전거를 배워보고 싶다. 넘어질까 무서워서 못 타고 있는데 도전해 보고 싶다. ‘투르 드 프랑스’ 라이더 대회 유튜브 영상도 보니 박진감이 대단하다.
더욱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걷고, 달리고, 움직여야 한다. 육체의 건강은 나의 존엄을 지켜준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