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받기 위한 공감하기

공감, Empathy, 共感

by 노연석

공감받다.

상대가 나의 마음을 이해해 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상대도 동일하게 느껴줌.

내 의견이나 주장에 상대도 동의 해 줌.


공감받는 다는 것은?

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가져준 대상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으로 소통의 시작이 된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에 공감하고 드라마 속 주인공의 상황에 공감하고 TV뉴스에서 나오는 안타까운 소식에 공감을 하며 살아간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나열한 상황의 주인공이 나라고 할때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살아는 것이다.

나를 공감해 주는 것은 회사의 동료,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나를 공감해 줄 수 있지만 나를 모르더라도 나의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를 모르더라도 그 상황에 공감을 해 준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으며 살아간다.


나는 최근에 직장에서 거의 평생을 다니던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전배를 가게 되었다. 거의 이직 수준의 부서 이동이다.

전배를 바란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였고 부서장이나 윗분들도 내가 한곳에 너무 오랜 기간 근무를 해 온 것에 대해 나의 캐리어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으니 부서를 옮겨 보는 것에 공감을 해주었고 나는 다른 부서로 전배되어 열심히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서 얻는 것도 있지만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이전 부서의 사람들 처럼 나라는 사람에게 공감을 주게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갑자기 낯선 사람이 왔는데 쉽게 마음의 문을 열어 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쩌면 내 진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람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내 고과에 영향을 줄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 내가 살아남는 방법은 그들이 나를 공감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기 보다는 내가 그들에 대해 빨리 알아가고 그들의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에 공감을 해 줌으로써 그 사람들이 나에게 마음을 열수 있도록 행동하는 방법이 최선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들이 나에게 다가와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누군가 내게 다가오려는 하려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 수도 있고 영원히 다가오지 못 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전배간 곳에서 같은 부서 사람은 아니지만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게 된적이 있다. 그 분들이 먼저 생활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 곳에서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기때문에 굳이 그들과 알고 지내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그들도 나에게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결국 내가 그 사무실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까지 한마디의 말도 섞지 않았지만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물론 바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과 그렇게 서먹하게 인사도 하지 않고 지낸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공감의 필요도 없었기때문에 아무런 대화도 공감도 주고 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누군가로부터 공감을 받거나 공감해 준다는 것은 상대나, 상황 어떤 것이라도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 매개체가 없다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아무런 관계를 가져다 주지 않으며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다. 에너지가 넘쳐난다며 세상 모든일을 신경쓰며 살아가도 되겠지만 우리는 늘 내가 가진 문제만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나의 더 중요한 일에 신경쓰고 공감하고 공감받으면 살아가면 된다.


회사일을 하면서 한때는 많은 후배들과 파트너사 인력들과 함께 일을 해야 했다. 그들에게 일을 배정 해 주고 그들이 진행하는 업무를 지원해 주고 고충을 해결 해 주는 일들을 해야 했다. 때로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업무를 맡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많았다. 나는 주기적으로 업무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업무를 공평하게 운영되도록 재배정하는 과정에 후배들이나 파트너사 인력들을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 하였다. 덕분에 그들은 나를 잘 따라 주었고 내가 그곳의 업무를 그만 두는 순간까지도 많은 공감과 도움이 되어 주었다.

만약 내가 대화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일을 배정하고 조정하는 작업을 했더라면 그들은 내가 이야기하고 지시하는 일들에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고 나는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도움을 적절하게 필요한때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받으려면 대상의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배려해주고 공감 해 주어야 한다.


<커버사진:픽사베이>

이전 02화긍정 마인드로 공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