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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May 23. 2024

지독한 사랑

그녀는 내게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일주일 전

그녀는 내가 약해진 틈을 타서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그리고 괴로워하는 나를 더 괴롭게 만들며 그녀만의 사랑을 하고 있다.


밤새 계속되는 나의 비명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즐기는 듯하다.


선잠을 자고 난 나의 모습에는 초췌함과 몇 날 며칠을 밤을 새운 것 같은 피로로 가득했다.


나는 이별을 하고 싶다.
숨을 쉴 때마다 고통이 느껴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진통제를 몸에 들이부으며 이별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뿐이다.

지독한 감기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자주 맞이하게 되는 감기. 그녀는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나에게로 와서 그렇게 정착하고 머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떠날 그녀인 것을 알고 있지만 그날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녀를 만나야 하는 일이 많아진다.

지독한 사랑
그녀의 사랑을 거부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냉정하게 돌아서지만 그런 나를 비웃으며 그녀만의 사랑은 계속된다.


그녀의 짝사랑을 있는 힘껏 거부하지만 그 짝사랑을 끝내는 것은 그녀의 선택이다.
나는 그저 몸부림을 치고 인연의 끝을 끝내기 위한 처방을 따르는 일 밖에 없다.


안녕, 지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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