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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드론 Jan 28. 2019

제주도 세번째 이야기

퍼시픽랜드, 금능해수욕장


제주도의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제주도의 서쪽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데 중문 쪽에 있는 퍼시픽랜드와 협제해수욕장 옆에 있는 금능해수욕장에 방문하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중문으로 향했다. 간략하게 먼저 소개하자면 퍼시픽랜드는 원숭이, 물개, 돌고래 들의 쇼를 볼 수 있는 곳이고, 금능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협제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과 넓은 모래사장이 반겨주는 해수욕장이다.  


[아침일찍 조식을 먹고 산책을 즐기는 하민 / 금호리조트] 



아침 일찍 조식을 맛있게 먹고 퍼시픽랜드로 향했다. 퍼시픽랜드의 쇼는 시작 시간이 있고 선착순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출발을 했다. 퍼시픽랜드에 도착하자 바로 매표소에 가서 미리 예매한 티켓을 수령하고 입장하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서 바로 옆에 있는 색달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는 절벽에서 풍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는 시간을 보냈다.  


[중문색달해변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 / 퍼시픽랜드] 


[요즘 사진만 찍으면 저 포즈를… / 퍼시픽랜드]


공연시간이 다 되어 공연장으로 입장을 했다. 여기서 잠깐! 공연 후에 돌고래와 직접 악수를 할 수 있고 기념촬영도 가능한데 이때 매표소에서 미리 사진 촬영 티켓을 구입하고 입장하면 된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공연장에 들어간 뒤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기다리면서 대형화면에 관객들을 비춰주는데 대부분 관객들을 돌아가면서 비춰주기 때문에 안 나왔다고 섭섭해하지 말고, 비췄을 때 어떤 포즈를 취할지 생각해 두 자~ ^^ 


[공연 시작전에 이렇게 대형화면을 통해 관객들을 비춰준다] 


[돌고래 가족들이 펼치는 공연 / 퍼시픽랜드]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원숭이들이 나와서 첫인사와 함께 시작을 알린다. 원숭이들은 사람처럼 행동하고 나름 스토리에 맞춰서 연기(?)를 한다. 짜인 스토리에 발굴의 연기 실력을 뽐낸 원숭이들이 퇴장한 뒤 이번엔 물개들이 나와서 갈고 닥은 실력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원숭이와 물개의 쇼가 끝난 뒤 퍼시픽랜드의 메인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돌고래쇼가 펼쳐진다. 우선 돌고래 가족 막내인 ‘바다’라는 돌고래가 태어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대형화면에 나왔다. 그리고 영상이 끝나자마자 점프를 선보이면서 돌고래 세 메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돌고래쇼는 대략 15~20분 정도 소요되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돌고래의 쇼가 중간에 돌고래가 꼬리로 치는 큰 공을 받는 사람에게는 공연 도중 돌고래와 직접 악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공을 받지 못한 사람은 공연이 끝난 뒤 돌고래와 직접 악수를 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때 사진을 찍으면 된다(매표소에서 미리 사진촬영 티켓 구입 필요).


퍼시픽랜드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금능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모든 공연이 끝나면 티켓소지자에 한해 돌고래와 악수하는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금능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해결하고 40분을 달려 금능해수욕장에 도착을 했다. 금능해수욕장은 유명 해수욕장인 협제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인데 협제보다 사람도 많이 없었고 바다 상태는 협제랑 비슷해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이곳을 많이 방문한다. 물론 현제해수욕장에 비해 시설은 조금 떨어지지만 샤워장(유료, 온수 없음), 주차장, 화장실이 있다.  


[협제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금능해수욕장 사진상 오른쪽이 협제해수욕장이다 / 금능해수욕장] 


[이날 밀물때가 바다까지는 100여미터 정도 걸어야했다 / 금능해수욕장] 


이날 방문한 시간이 대략적으로 오후 2시 경이였는데 이때 썰물 때라 물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해변가에서 바닷물까지 조금 걸어가야 하는데 이 땡볕에 걸어가려고 하니 힘들긴 힘들었다. 짐도 놔두어야 할 곳도 떨어져 있고 해서 조금 불편했다. 제주도 해변은 대부분 밀물, 썰물이 좀 있기 때문에 물때 시간을 잘 맞춰가면 더 좋을 것 같다.  


[바다까지 조금 걸어야 했지만 깨끗한 물과 색이 모든걸 용서해주는 느낌이다] 


[정말 깨끗했던 금능해수욕장의 바다] 


불편한 건 불편한 거고.. 일단 이날 날씨가 정말 멋졌다. 파란 하늘에 옥색 빛이 넘실대는 바다… 거기다 잔잔한 파도까지.. 작년에 갔던 괌의 리티디안 해변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바다는 리티디안이 최고였지만 괌의 다른 해변보다 훨씬 놀기 좋고 바다도 예뻤다. 그리고 이날 괌 해변에서 했던 스노클링을 위해 장비를 챙겨갔지만 물고기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렇게 금능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놀고 난 뒤 다시 중문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그냥 숙소에 들어가기 아쉬워 중문색달해수욕장에 방문했다. 밤 시간이라 해수욕은 하지 못했고 절벽에서 과자랑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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