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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드론 May 21. 2019

제주 여행 마지막 이야기

세계자동차박물관, 선녀와 나무꾼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 일정은 희귀 자동차들을 구경할 수 있는 세계자동차박물관과 부모님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선녀와나무꾼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제주도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한 뒤 세계자동차박물관으로 향했다. 세계자동차박물관에는 희귀 자동차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정말 다양하고 멋진 자동차들로 가득했다.  

[실외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길, 타이어들이 먼저 맞이한다 / 세계자동차박물관]


[실외 전시장 엔 아이들이 직접 탈 수 있는 모형 자동차들이 많다 / 세계자동차박물관]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실외 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으로 나뉘어서 운영하고 있었다. 실외 전시장에는 직접 탈 수 있는 자동차 모형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자동차에 타서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다. 아쉽지만 좀 있어 보이는 자동차들은 탈수는 없고 구경만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에는 뜬금없지만 사슴에게 먹이를 줄 수 있고 사슴이 울타리를 넘어와 사람들과 뒤섞여 다닌다.


[조금 뜬금없지만 사슴이 있어서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 세계자동차박물관]


실외 전시장을 다 돌아본 후 언덕을 조금 오르다 보면 실내 전시관이 보인다. 여기 들어가면 실외 전시장에 있는 자동차들보다 더 희귀하고 멋진 자동차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영화에 출연했던 자동차부터, 세계에 몇 대 남아있지 않는 클래식 자동차까지.. 정말 다양한 자동차들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시승은 안된다.


[실내 전시장에는 실외보다 더 다양하고 희귀한 자동차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세계자동차박물관]

 

실내 전시장을 다 돌아보고 마지막 출구 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면허시험장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아이들이 직접 필기시험, 장내시험까지 통과를 하면 어린이 면허증을 발급해준다. 필기시험은 실내 전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얻을 수 있는 수준 높은(?) 문제 1개와 아이들이라면 다 풀 수 있는 교통안전에 관한 문제를 풀게 된다. 그리고 난 뒤 바로 옆에 있는 장내 시험장으로 가서 직접 전기차를 운전하게 된다.


전기차는 간단하다. 핸들과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만 있는데, 보호자가 동승해서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 등을 조작하게 되고 아이들은 핸들링만 해서 코스를 한 바퀴 돌게 되는데 폭이 조금 좁아서 아이들에게 조금 버거울 수 있으니 보호자가 잘 지도해야 한다. 모든 코스를 돌고 시험장 입구로 다시 되돌아오면 면허증이 발급되어 아이들에게 준다. 지난번 괌에서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했던 아이들이라 그런지 자동차 운전은 금방 요령을 익히고 제법 운전을 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직접 필기시험과 장내시험을 치룬뒤 받을 수 있는 면허증 / 세계자동차박물관]


세계자동차박물관을 다 돌아본 뒤 부모님들을 위한 여행코스 선녀와나무꾼 박물관에 방문했다. 이곳은 7~80년대 거리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정말 많은 구경거리가 있었다. 아이들은 조금 지루해 할 수 있는데, 부모님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면 좋은 곳이다.


[부모님의 만족도가 높은 선녀와나무꾼]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디스코장도 있어요 / 선녀와나무꾼]


[7~80년대 거리를 그대로 재연한 박물관 / 선녀와나무꾼]


[선녀와나무꾼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다급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아빠!! 주유소 들어가욧!!!” 결국 키를 쓴 하민 / 선녀와나무꾼]


[대부분 실내 전시관이라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선녀와나무꾼]


선녀와나무꾼에 방문하면 제일 먼저 서울역 모습이 보이고 실내 전시실로 들어가게 된다. 선녀와나무꾼은 대부분 실내 전시실이라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관람할 수 있다. 옛날 어렸을 적에 탔던 놀이기구(?)부터 삼촌들의 방, 전파상, 약방, 골목 등 추억을 떠올리면서 감성 폭발하게 된다. 전시실 마지막에는 거의 1:1 사이즈의 교실을 재연해 놓은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교복을 입고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선녀와나무꾼은 특별한 체험이 있지는 않지만 옛날 물건들을 많이 전시해 놓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어렸을 때 어떻게 지냈는데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곳이 될 수 있다. 부모님의 만족도는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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