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준 Sep 21. 2021

나에게 글쓰기란?

나에게 글쓰기란? 


말하기는 정제되지 않은 생각이라면, 글쓰기는 비교적 정제된 생각을 표현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나아가 여기서 표현하는 '정제하다.' 의미는 짐작하셨겠지만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를 붙잡아놓고 그 친구와 대화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즉, 글을 쓰지 않았다면 그냥 스쳐 지나가 망각했을 그런 생각들이죠. 


저에게 글쓰기는 제 자신을 성찰하는 행위예요. 성찰한다는 것은 무엇에 대해 자세히 생각하거나 살펴본다는 의미인데요.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제 자신에 대해 자세히 살피거나, 생각하는 게 좀 어려운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모순적이게 자신보다 자신이 아닌 것들에 대해 더 잘 알아서. 정작 자기를 몰라서 생기는 그런 어려운 점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 자신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어느 날 내 모습은 내가 인정하기 싫은 그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럴 때의 나도 나이기에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나를 마주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쓰고 싶은 글은 내가 나를 마주할 때, 세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것들에 대한 것과 제 본캐인 요리를 마주하며 그 행위를 사랑하여 파고드는 학문적인 내용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자주 쓰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 리듬에 맞춰서 부지런히 여기 계신 분들과 소통해볼게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