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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고래 Oct 24. 2021

서른아홉, 피트 선수가 되다

심장 근육을 키웠더니 간도 커졌다!

펜데믹은 나에게 직격탄을 때렸다.

일하고 싶었지만 일을 할 수 없었다.

우리 세 쌍둥이는 어린이집 졸업도 못하고,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하고,

초등학생이 되었다. 

열정 만랩, 에너자이저인 우리는 우울했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를 찾아다니는 세 쌍둥이!

오래간만에 오는 시간적 여유가 나에게는 여유롭지 못했다.

이 상황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어디에라도 풀어야 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운동이다.

                                  

몸도 펌핑 마음도 펌핑!!

우울할 때마다 

헬스클럽에 갔더니

등에 근육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마음용기라는 근육도 커져서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

두 번째 대회 , 종목 : 보디피트니스

두 번의 대회!

비록 심하게 다이어트가 되고 수분 조절이 되어 

몸은 마른오징어였지만

그 짜릿함과 성취감은 말로 표현을 어찌하겠노!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길이 있는 

피트니스 대회였다.


세 쌍둥이를 품으면서 찢어졌던

내 복직근이 돌아왔고

마른 비만에서 

강인한 체형으로 돌아왔고

몸이 단단해지며 

우울감에서 헤매는 나를 찾아 

자존감을 지켜냈다.


그래, 그걸로 된 거다! 


 운동이 주는 심리적 효과

여러 효과 중 가장 큰 것이 끝까지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다. 

성취감이 반복되다 보면 자기 효능감이 향상되고 그 자기 효능감은 외면의 자신감으로 나타난다. 

돈이 많고, 능력이 있어야 보이는 것이 자신감이 아니다. 

내가 나로서 만족하고, 자신이 할 수 있고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저절로 외적으로 표현이 된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눈에서 빛이 나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런 사람은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함께 한다는 사실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선한 영향력이란 말로 한다고 해서, 선행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나의 가족과 지인에게 자신의 에너지를 높여 좋은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첫 대회를 끝내고 오랜만에 본 헬스장 회원이 나에게 자신감이 더 있어져 보인다고 했다. 

당연하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것을 해냈기에 나는 내가 더 좋아졌다.


 앞으로 몇 번의 대회를 더 나갈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허락되는 한

나를 위해 나는 계속 선수를 할 것이다. 

혹시나 헬스장에 다닌다면 한 번 꼭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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