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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순심 Jan 19. 2022

늦깎이 초등학생이 되다.

 우리 원으로 우편물 하나가 날라 왔다. 정성훈 씨(가명)의 취학통지서였다. 올해 초등학생으로 입학하게 된 정성훈 씨는 올해 45세이다.    

똑똑.

“들어가도 될까요?”

성훈 씨는 테이블을 말끔히 정리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훈 씨의 긴장감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성훈 씨, 올해 바라는 것이 있으세요?”

뜸 들이다가 나온 성훈 씨의 대답은 몇 년째 똑같다.

“취업하고 싶어요. 학교 가고 싶어요.”

“왜 학교에 가거나 취업을 하고 싶으세요?”

“글을 알아야 취업하고, 돈을 벌어야 결혼도 하고. 밖에 나가서 살죠.”    


                                                            (중략)


심야메일 신청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심야메일 시즌 2에서 객원필진으로 보낸 원고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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