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음마다 나를 기억해줬으면
호흡마다 나를 기억했으면
너가 마시는 공기처럼.
그래서 마침내 내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나를 잊어먹고
계속 나를 호흡하며 살다가
어느 날
내가 없어지는 그 날
같이 숨 막혀서 죽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