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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여섯 번째 마음
너 떠나보내고
손에 쥐어지는 종이는 모조리
쪽지 접는 버릇이 생겼다
쪽지 한 장에는
이만 내 사랑도 접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마음 하나와
접힌 종이 주름 하나하나에 미처 다 주지 못한 것들을
끼워 넣어 보내고 싶다는 마음 여럿을 담는다
반송될까 두려워
보내지는 못 하는 것을
아는가
수신자여
내 마음이 가시화되는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