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발작버튼.. 열등감.
1. 대범하고 호탕한 사람이 되고 싶으나..
사소한? 일에도 쉽게 정색을 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나..... 그리고 그런 나를 느끼며 대범하게 허허 하고 웃어넘기는 다른 사람을 생각할때, 심한 열등감을 느낀다. 그냥 허허 하고 웃으면 좋을 텐데, 그것을 알면서도 그게 안되고 정색을 하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버리고, 이미 후회해도 늦는 경우가 많다. 열등감을 느낀다.
2. 매사에 손이 다시 안가게 꼼꼼하고 야무지게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나.
언제나 내가 한 일들은 뒷손이 남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반듯하지 못하고 정신이 없다. 이를 테면
텃밭이 그렇다. 어떤 사람은 밭을 정갈하게 정리하고 밭고랑도 둔덕을 충분히 높고 고르게 다듬어서 작물들이 정갈하게 자라게 하는데, 내 밭은 쥐가 파먹은 듯 들쭉 날쭉하고, 지주대도 제대로 박지않아 작물들을 고정시키는 것도 엉성하고 어지럽게 고정시켜 놓았다. 한 눈에 봐도 잘된 밭과 내 밭은 차이가 난다. 그런 밭을 볼 때면 매사 깔끔하고 야무지게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부럽고, 열등감을 느끼낟.
3. 꼼꼼한 일처리로 틀림없이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나.
간간히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그것을 다시 바로잡느라 에너지를 쏟고 잔 실수들 덕에 사람들의 신뢰를 놓치는 일들이 반복된다. 그리고 그런 일이 반복될 때마다 나 자신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만든다. 더 더군다나 그런 점을 지적받을 때는 신경이 날카로워 져서, 1번 처럼 대범하게 웃어넘기질 못하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 한다.
4.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화제로 유쾌한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되고 싶으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 누군가를 만나 유쾌하게 다양한 소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금방 친해지고 싶으나, 나는 그러지 못하고 겨우 대화를 하는 정도임을 느낀다.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잘 어울리고 친해지고 싶다.
이렇게 내가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다른 나를 느낄때 나는 스스로 절망감에 빠지곤 하거나 혹은 새롭게 스스로를 엉망으로 받아들일수 있는데 불쾌한 감정이 싶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