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지테 Feb 07. 2022

사랑받는 백수의 생존전략(2)

경제적 도움 

사랑받는 백수의 생존전략 두 번째 경제적 도움 편

사랑받는 백수는 돈미새가 되어 각종 이벤트를 이용해 가계지출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현재 우리 집에선 '정가 주고 물건을 사지 않는다'가 가훈처럼 되어버렸다. 우선 동생이 특히 이런 할인 같은 거에 빠삭한 편인데 2L 생수 6 병들어있는 세트를 100원에 구입한다던가, 치킨을 시켜먹어도 반값 이상에 할인된 가격으로 먹는다. 그러기 위해서 정보를 알아야 하는데 내가 아닌 선에서 최대한 적어보도록 하겠다. 


꿀 정보 유튜버 구독


왼쪽 정가거부, 오른쪽 밍키언니



대표적으로 이 두 채널이 가장 돈 되는 꿀 정보를 많이 올려준다. 특히 정가 거부 채널은 개인적으로 유튜버도 호감인지라 영상이 올라오는 족족 본다. 그렇게 해서 카드 캐시백, 100 원딜, 할인쿠폰을 이용한 알뜰 쇼핑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이득을 보면서 집안 살림에 보탬을 준다. 사실 부자가 되려면 이런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귀찮음을 이겨내야 한다. 동생의 경험을 예로 들면 서울에선 요기요 파리바게트 포장 5천 원이라던가 해피포인트 식빵 100 원딜이 뜨면, 거의 모든 매장에서 재고 부족으로 못 사는 경우가 많다한다. 그런데 내가 사는 동두천은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다. 요즘은 참여자들이 조금 늘어나는 추세 같지만 이 얘기에서 알 수 있는 건, 돈 많은 동네일수록 정보에 빠삭하고 더욱 이득을 보려 노력하는데 흙수저 동네는 오히려 정가 다 주고 그깟 이거 얼마나 아낀다고 생각하며 돈의 소중함을 모른다. 돈의 가치는 누가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100원의 소중함도 모르는 사람이 1억 10억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가 없다. 나는 이렇게 집안 살림에 보탬도 보태면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부자 DNA를 장착하는 것이 우리 백수들의 기본자세라 생각한다.  





꿀 정보 사이트 즐겨찾기

https://algumon.com/


내가 주로 보는 곳은 알 구몬이라는 사이트다 여기에는 다양한 핫딜 정보들이 올라오는데 대체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상품정보가 올라온다. 특히 해피머니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등 8% 할인되는 상품은 종종 이용한다. 어차피 온라인 쇼핑을 한다 하면 이렇게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쇼핑을 하는 것도 할인받고 사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카테크를 통해 카드 캐시백과 함께 이런 핫딜 상품들을 구매할 때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사려던 물건이 있다면 늘 체크하는 편이다. 




중고거래 이용


중고거래는 요즘 잘 안 하지만 자취할 때도 그랬고 혹은 내가 안 쓰는 물건들 처분할 때 아주 유용하게 이용한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인 것들도 누군가에겐 핵 저렴한 득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걸 누가 사겠나 싶은 것도 저렴하게 올려놓으면 사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예로 5000원짜리 상품을 올렸다가 하도 안 팔려서 4000원, 3000원 조금씩 내리면서 계속 끌올 하다 보니 팔린 적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고거래를 통해 최대한 이득을 보자. 물론 내 물건뿐만 아니라 집안에 있는 안 쓰는 물건을 대신 처분해주면서 생기는 이득은 당연히 집안 살림에 도움을 준다.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지만 백수는 부자와 같이 '자유로운 시간'이 곧 무기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백수에서 폐인이 될지 돈 많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백수가 될지는 나의 노력하에 달렸다. 우선 무엇보다 내 힘으로 온전히 살아가는 백수가 아니고서는 이런 식으로 같은 집에 사는 가족 및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려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서로가 서로의 삶을 존중받고 나의 정당성을 요구하는 첫 시작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을 지키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다. 백수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는 일이다. 우리 모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건 나사진을 사랑하고 자존심,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백수라도 움츠려 들지 마라. 당당한 백수가 돼라 좋아서 백수가 됐든 싫어서 백수가 됐든 백수인 게 죄는 아니다. 다만 주어진 자유에 잠식당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할 것이다. 꿈이 있는 백수는 내일이 두렵지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래서 난 브런치 작가인가 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