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는 동안 많은 생각에 잠겨 브런치 활동을 꽤 꾸준히 했었다. 글도 하루에 2개씩 올릴 때도 있었는데 결국 생계와 연관성이 떨어지다 보니 소홀히 하게 되었다. 브런치를 통해 나는 책을 내고 싶었다. 객관적으로도 나는 평범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기에 내 얘기는 유니크하고 또 하고 싶은 얘기도 많았다. 그러나 역시 돈이 안되면 삶에 여유가 많지 않은 이상 여기에 에너지를 쏟는 게 쉽지 않다. 그러다 오늘 브런치에 들어와 보니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것을 보고 브런치 북 만들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사실 올해는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하고 그간의 경험을 거름 삼아 성공으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려 노력 중이다. 고백하나 하자면 올해 곧 있을 생일과 더불어 20대를 끝으로 30대를 맞이한다. 사회적 나이로는 빠른 년생이라 이미 작년에 30대나 다름없었지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30년을 맞이한다는 건 의미부여가 되는듯하다. 지난 30년 특히 20대의 10년을 돌아보니 참 많이 아프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나름 삶의 투쟁에서 꿋꿋하게 살아왔다. 인생은 실전이다 좋든 싫든... 때문에 어제까지 살았던 인생 데이터를 가지고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그리며 살아간다. 다만 이 인생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기록이다.
인간은 기록의 욕구를 지닌 동물이다
인간이 지능을 키우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기록 덕이라고 단언한다. 인류의 기원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나뉘는듯하지만 못해도 몇만 년의 역사를 지녔다. 이 수많은 시간을 인간은 헛되이 보내지 않았고 그들의 삶과 지혜를 후손에게 기록하여 남겼다. 동굴 속 벽화나 파피루스 등이 그러하다. 이렇듯 인간은 기록을 하는 욕구를 지녔고 나는 남들보다 조금 더 그 욕구가 강하다. 그래서 늘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하다 브런치를 만난 지는 4년 정도 되었다. 그동안 글도 150개가 넘게 적었는데 사실 작가의 서랍에 있는 글도 상당하다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매번 끄적이다 브런치를 종료한다. 기록의 욕구는 있으나 글의 마무리까지 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좋은 계기를 만났다. AI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는 다시 브런치 북 완성에 재도전하려 한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보다 전념하기를 통한 끝맺임을 하고 싶었다. 특히 내 이야기를 내가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고 싶다. 그래서 다시 기록하기를 시작한다.
시간이 지난다고 미래가 되진 않는다
기록은 메타인지를 높이는데 가성비 좋은 행위다.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단순히 시야로 본다고 해도 자신의 두 눈으로 내 신체를 볼 수 있는 부분은 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 자신을 모른다 때문에 나의 생각과 보내온 시간을 기록하면서 정량화하고 시각화하여 메타인지를 높여야 한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특히 생각하고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미래가 닫힌 죽어있는 삶과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실패를 경험으로 만들어 오늘은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드는데 매진해야 한다. 때문에 모두가 잠들 이 시간에 3만 원짜리 모니터 램프를 켜서 거북목의 통증을 이겨내며 집요하게 글을 쓰고 있는 있는 이유겠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 첫 글을 쓴 후 벌써 4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번듯한 브런치 북하나 슬슬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조금 스포 하자면 '슬기로운 백수생활'을 완성도 있게 만들 거 같네요 연재하다 말았으니 이번 기회에 완성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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