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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Jun 24. 2024

내가 143만 원을 질러 버린 이유

2024년 하반기 캐시플로우 300 도전

2024년 하반기 캐시플로우 300 도전

돌이켜보면 어느 하루 공허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내가 인지를 하고 있던 인지를 하지 않던, 시간이란 소중한 가치는 하루하루 사라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시간은 사라지고 있다. 하루하루가 사라진다는 것은 삶이 점점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그것이 나를 불안하고 공허하게 만들었고 만들고 있다. 


그러면 '왜 나는 공허한가'를 고민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삶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 나는 생각이 멍해졌다. 지금까지 무언가 신기루를 쫓아 오다가 안갯속에 헤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나는 퓨처셀프가 없었다. 그저 있는 척 연기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나는 무기력하고 생기가 없으며 희망이 없었다. 한마디로 죽어있었다. 


그나마 도파민에 절여지면 그 순간은 잊고 살 수 있었다. 21세기는 너무나 즐길 엔터테인먼트가 많아서 방구석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얼마든지 쉽게 도파민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다. 마약이란 게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스스로 중독된 지도 모르고 시나브로 찾지 않는 날도 없는 악순환의 반복 잘못된 뇌비우스의 띠 같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깨달았다.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30대가 되어보니 사회적 죽음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생명이 100살까지 산다고 해도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란 것을 즉 '때'라는 것이 분명 존재했다. 


특히 '결혼', '재테크'는 1살이라도 어려야 가능한 확률이 높았다. 이미 10대부터 준비를 해와야 했던 것이다. 똑똑한 이들은 10대부터 준비를 해서 탄탄한 직장과 나아가 사업가가 되어 자본축적을 똘똘히 하고 외모관리를 부단히 하며 원하는 짝을 찾는데 많은 리소스를 사용해 결국 해냈다. 


20대는 너무나 눈앞의 일들에 벅차 이러한 것을 깨닫지 못했고 설령 깨달았어도 나는 역행자인척하는 순리자라 결국 지금에 다달 았을 것이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며 자기 합리화를 해보지만 결과는 지금의 모습이다. 여기에 내가 정말 스스로 만족한다면 그 어떤 누가 나를 비난해도 아무런 타격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만족하지 못한다. 나아가 비통함을 느낀다. 지난 과거 방탕했던 시간의 보복을 느끼는 중이다. 


지난 1월 8일 블로그에 남긴 2023년을 돌아보면 2024년 목표를 적은 포스팅이 부끄럽게 느껴질 만큼 나는 프레질했고 프레질 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티프레질하지 못한 순리자의 모습 그 자체로 결국 2024년 상반기를 어떻게 보면 방탕하게 날려 보냈다. 



적어도 하반기만큼은 날리지 않겠다!

하루에 143만 원을 질러본 적은 대학등록금 이후로 처음인 듯 (모자이크는 바이럴이라 할까 봐 나중에 성과가 나고 밝혀보겠다)


얼마 전 실제로 만나본적도 있는 블로그 때부터 알게 된 유튜버분이 모집하는 유료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이것도 초창기에 시작했으면 이렇게 가격이 올랐을 때 구매하는 일도 없었겠지만, 나는 나를 알기 때문에 환경설정과 채찍질을 위한 고육직책으로써 며칠을 고민하다 결제를 했다. 


솔직히 많은 내용은 구글링과 다소 번거로운 서칭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나도 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을 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자기 합리화라 볼 수 있지만 나는 '시간을 사는 투자'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 귀한 줄을 알면서 시간 아까운 줄은 모른다라는 게 부자와 서민을 나누는 가장 큰 지표라고 생각한다. 시간은 적이 아니라 아군이 되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더 잘살게 되고 내 인생은 오늘보다 내일 더 황금기를 맞이해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런 삶이 옳다고 믿고 그렇게 살고자 한다. 


7월부터 하반기가 시작된다


돌이 켜봤을 때 '그해 여름이었다' 라며 추억에 잠길만한 마지막인 것처럼 도전을 하자.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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