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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푸푸의 여행
Feb 19. 2019
동화처럼 살아요 11
시계
시계가 돈다
똑딱이지도 않고 건전지도 필요 없는 시계가 돈다
원자시계도 따라오지 못할 정확함을 자랑하는 시계가 돈다
하루의 밤낮을 온몸으로 알리는,
소리는 없는 알람시계가 우주를 돈다
그런, 시계가 나뭇가지에 걸렸다
아, 내가 떼 줘야 하나?
옭게 쳐다보지도 못하는 저 폭력적인 시계가,
저 거대한 시계가,
이 작은 꽃눈에 걸렸을 수가 있나?
시간을 알렸을 뿐이지.
봄, 청매화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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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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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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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고양이 푸푸
저자
이동파의 브런치입니다. 동화처럼 살고 싶어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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