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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뿌리와날개 Jun 14. 2023

서양에선 아무 하고나 막 잔다면서?

국제연애&결혼ㅣ개방적인 독일에서 장수커플이 흔한 이유

5월 21일에 5천 명을 넘은 우리 채널이 그로부터 2주 만에 다시 6천 명이 넘었습니다! 성장에 속도가 붙는 게 보이시나요? 곧 2023년 이사분기 휴가를 앞두고 매우 기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서양 사람들의 성에 대한 태도를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그 안에서 더더욱 흥미로운 그들의 모습, 바로 그런 오픈된 문화 속에서 오히려 한국보다 더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독일의 남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독일의 성문화는 확실히 한국 사람들이 볼 때 개방적이라고 할만한 요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한 사회의 성문화가 개방적인 것과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남녀가 문란한 것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이 부분에서 서양의 성문화가 한국인들의 오해를 사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가장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잠자리를 한다는 부분이죠? 한국에서는 많은 경우에 일단 사귀기로 한 뒤에 데이트도 하고, 손도 잡고, 키스도 하고 그런 뒤에 섹스를 하는 순서잖아요.


그런데 서양에서는 거의 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귀는 단계가 순서상 이 모든 과정의 뒷부분에 위치합니다. 심지어 결혼과 출산도 마찬가지죠.


이 부분도 굉장히 흥미롭기 때문에 따로 영상을 만들도록 하고, 오늘은 일단 이렇게 개방적인 성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왜 의외로 5년, 10년이 넘은 커플들이 흔한지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에서 10년 정도 살면서 제가 가장 의외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아직 20대인데도 불구하고 사귄 지 5,6년은 기본으로 된 장수 커플이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독일로 넘어왔기 때문에 제가 20대 초반이었던 한국에서는 아직 그런 장수커플을 많이 볼 기회가 없었던 것도 크겠지만,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여기 사람들은 기본 5,6년 많게는 9년, 10년 연애도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특히 남편과 이혼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독일 사회에서 독일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전까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생각, 독일 사람들은 섹스를 쉽게 하기 때문에 만남과 이별도 쉽게 할 거라는 그런 생각이 그들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전남편과 시댁에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사촌 누나 하나가 곧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누나는 서른이었고, 남자친구는 마흔이 훌쩍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둘이 10년을 사귀었대요.


그때가 벌써 2010년도에 저도 그때까지는 토종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10년을 사귀지?

왜 그동안 결혼을 안 했지?

남자가 여자를 사랑 안 하는 거 아냐?



아니 둘 다 어린것도 아니고 남자가 나이가 많잖아요.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남자가 이렇게 어린 여자를 만나면 한국에서는 보통 바로 결혼을 하죠. 그때 마침 제가 어떤 통계자료와 함께 기사도 읽었어요.


한국에서는 결혼할 사이면 만난 지 2년 안에 다 결혼하고 늦어도 3년 안에 결판이 난다고요. 보통 5년이 넘어가도 결혼하자는 말이 안 나오면, 남자가 결혼할 마음이 없으니까 슬슬 조심하라고 하잖아요.


반면에 저는 그때 전남편과 사랑에 빠져서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사귄 지 네 달만에 예비시댁을 방문하는 거였어요. 서로 학생이라 당장 결혼은 못하지만, 우리는 이미 서로가 서로의 짝이라고 확신하고 결혼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10년을 사귀고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는 그 커플의, 특히 여자가 제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곧 헤어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10년을 사귀고 남자가 마흔이 넘도록, 심지어 동거까지 하고 있는데도 결혼을 안 하고 있는 거면 뭐 말 다한 거잖아요, 평범한 한국의 사고방식으로는?


그로부터 2년 뒤 제가 전남편과 결혼을 하고 난 뒤에서야 그 커플도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그로부터 3년 뒤에 아기를 낳고 이혼했고, 그 커플은 자녀 없이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습니다. 도합 20년 넘게 함께 하고 있는 거죠.


지금 한국의 2-30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2010년의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들의 케이스가 상당히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2023년인 지금까지 여기 독일에서 넘게 살아오며 수도 없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여기 문화에서는 그 사람들이 딱히 특별할 게 없었다는 걸 느낍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안정적으로 사랑하는 커플이기도 한 거죠.


동거과정도 없이 1,2년 만난 사람하고 결혼을 결심하거나 심지어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결혼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이 독일의 문화가 이제는 오히려 저에게 익숙합니다.


저도 10여 년 전에 그렇게 2년 만난 남자와 동거과정 없이 결혼을 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당시의 저를 생각해 보면 입이 딱 벌어져요. 어떻게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살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단시간 내에 쉽게 결정했는지.


아니, 저야 한국사람이니까 한국 문화적 맥락에서 설명이라도 할 수 있죠. 이런 독일문화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 제 전남편이 그런 식으로 결혼을 했다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이혼법정에서 원하지 않는 결혼이었다는 말을 한 것도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일견 이해가 갑니다. 우리의 결혼이 정말 특이했더라고요. 어디가 옳고 그르다는 뜻이 아니라 각자의 문화가 이렇게 다르다는 뜻입니다.


일단 누구를 만나서 커플이라는 걸 알게 되면 보통 3,4년은 기본이고 5,6년 7,8년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귀고 1,2년 지나서도 계속 만날 생각이면 보통 동거를 많이 시작하고, 그때부터는 결혼에 대한 압박 없이 안정적으로 관계를 이어간다고 했죠.


그렇게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같이 집도 사고, 결혼하고 싶으면 하기도 하고 아니면 그 상태로 사실혼 관계로 쭉 살기도 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연애 몇 년 하고 결혼 뭐 이렇게 딱 단정 짓기가 어렵습니다.


주변에 아이 낳고 사는 사람들 보면 열일곱, 열여덟에 만나서 직업교육이나 대학교육받으면서 동거 상태로 쭉 사귀다 결혼해서 살고 그러기 때문에 제 나이정도 되는 커플들은 연애 포함, 20년 넘은 사람들도 꽤 있어요.


오래된 부부만 그런 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이럽니다. 25살인데 7년 된 남자친구가 있고, 33살인데 아내랑 13년 되고 막 이래요. 이런 커플이 한두 명이 아니라 정말 흔해서 제가 생각을 해보게 된 겁니다.


아니, 얘네들은
아무 하고나 막 잔다면서

왜 이렇게
오래 사귀는 커플들이
많지?







제가 생각하는 원인에는 여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남자든 여자든 이성을 만나서 섹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고 많다 보니 양보다 질을 찾게 되는 겁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이 눈에 보이는 대로 허겁지겁 먹지만, 배가 부르면 천천히 여유를 갖고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 것처럼 이성관계도 그렇습니다.


남녀가 평등하게 이성을 만나고, 조금씩 깊은 관계를 맺어가면서 서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자유롭다 보니까 육체적으로 끌려서 몇 번 잤어도 결국 인생의 가치관이나 철학, 성격 같은 기본틀이 맞지 않으면 사귀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귄다는 게 독일에서는 특별한 겁니다. 게다가 사귀더라도, 심지어 결혼을 했어도, 이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눈치 안 보고 다시 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누구랑 사귄다고, 결혼을 했다고 미래의 이성관계의 문 역시 닫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일시적 품절상태인 거죠.


지금은 내가 이 사람과의 관계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자의로 품절이 됐지만, 내가 원하면 다시 다른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 남자, 한 여자와 오랜 관계를 맺는데 억울함이나 두려움이 없는 겁니다.


두 번째, “나”라는 자아가 중요한 이 서구문화권의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나와 맞는 사람 역시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노처녀가 눈이 높아서 시집을 못 간다고 하잖아요? 이게 깊게 들어가 보면, 한국 사회에서는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 20대 때 결혼을 하는 대신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력을 갖추고 자기의 자아상도 만들어가다 보니 30대 중후반 정도 되면 이제 내가 누구인지 슬슬 확고해지는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나와 맞는 사람도 더 잘 알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만날 수 있는 이성의 범위도 당연히 확 줄어드는 겁니다. 안 맞는 거 뻔히 아는데 굳이 이상한 사람들 만나서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저는 문맥의 흐름에 안 맞게 첨언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이런 말 원래 다 자르는데 하도 댓글들에 지랄들을 해서 이 문장 이번에는 넣겠습니다. 괜찮은 남자들이 일찍 품절되는 건 독일도 똑같고요. 잘난 여자들일수록 나이 먹을수록 괜찮은 남자 찾기 힘든 것도 독일도 똑같습니다!


아무튼, 이 현상이 독일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20대 때부터 일어납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왜 그런지 동서양 문화차이 시리즈를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나와 맞는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오래 함께하게 되는 겁니다.








세 번째, 사회 분위기가 한국보다 느리고 평화롭습니다. 한국은 대도시 몇 개에 인프라와 인구가 집중되어 있지만 독일은 지방분권적이죠. 그만큼 모든 게 한산하고 여유로워요.


애들도 일 년에 방학만 4번을 하잖아요. 어른도 일 년에 6주씩 쉰다고 했죠?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쟁도 힘들어합니다. 독일도 김나지움 다니고 상류층 사람들은 피 터지게 경쟁한다는 말, 또 첨언할 필요가 있을까요?


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4학년에 졸업할 때까지 4년 동안 반도 안 바뀌고 선생님도 안 바뀝니다. 유치원 때 같은 반 친구랑 평생을 가고, 월세 살면서도 이사도 잘 안 다니는 데다 심지어 대학도 동네로 갑니다. 본인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잘 안 바뀐다는 뜻이에요.


청소년기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랑 20년 뒤에 같은 유치원, 같은 학교 학부형으로 만나고 그럽니다. 이런 변하지 않는 문화, 여유로운 문화에서 자라다 보니 젊어서 호르몬 덕에 자극을 추구하기도 하고, 모험적인 연애사를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 나이를 먹을수록 원래 자기가 나고 자란 평화로운 상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오래되고, 안정적인 이성관계입니다.


네 번째, 위생과 임신 및 피임에 대한 관념이 철저하다는 겁니다. 이 서구권에서는 자유로운 섹스가 워낙 일반적이다 보니 오히려 이런 것에 보수적이고 철두철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닫힌 관계를 맺지 않는 한 이 여자, 이 남자는 언제나 다른 이성과 자유로운 섹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남자와 여자, 모두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귀지 않는 사이에서는 늘 상대방이 나 이외의 파트너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더 나아가 그게 몇 명이 될지 모른다는 것을 남녀 모두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성병이 두려운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남녀를 불문하고 성병 예방차원에서 오히려 콘돔을 하는 겁니다.


또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했는데 여자가 낳기를 원하면 남자는 아이가 만 18세에서 25세가 될 때까지 양육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까 어떤 독일 여자애가 임신을 했는데 아빠가 누군지 몰라서 양육비를 묻기 어렵자 판사가 그동안 관계한 남자들 리스트를 적어 내라고 했다고 하죠?


그것처럼 여자가 임신하면 남자는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적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남자가 임신을 더 두려워합니다. 사귀는 사이가 아닌 여자가 가져온 콘돔을 쓰지도 않고, 그 여자가 바늘로 콘돔에 구멍을 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믿음이 없는 관계인 거죠.


그래서 본인이 꼭꼭 콘돔을 챙기고요. 콘돔 유효기간도 정확하게 봅니다. 여자가 피임약 먹는다는 말을 믿고 그냥 하는 머저리도 없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임신뿐만 아니라 성병도 예방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새로운 파트너와의 섹스도 좋지만 이렇게 챙기고 감당할 것이 많으니 얼마나 피곤하고 신경 쓰이겠습니까? 그렇다 보니 한번 연인이 생기면 믿을만한 파트너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편안한 섹스를 즐기는 게 좋은 거죠.








다섯 번째, 인간에 대한 불신과 배신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한국인들이 순진한 편인 것 같아요. 낯선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고, 잘 모르는 사람,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인데도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막 사귀기 시작하고 그렇잖아요.


독일 사람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느려요. 만난 지 세 달, 네 달 됐는데 사랑한다고 하고 사귀자고 하면,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아는데 사랑한다고 하냐고 이상하게 봅니다.


제 옆집 친구도 저랑 알고 지낸 지 3년이 넘어가니까 그제야 슬슬 ‘친구’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이 독일인들만이 가진, 인간관계와 믿음에 대한 특유의 정서가 있습니다.


서구사회의 개방된 문화, 특히 6-70년대 그 뜨거웠던 히피 문화 속에서 젊은 시기를 보낸 부모세대 아래서 자란 아이들이 지금의 2040세대, 제가 주로 다루는 독일 사람들의 연령대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이혼가정, 자유분방한 부모 밑에서 가정이라는 안정감 없이 자란 사람들이 안타깝지만 수두룩합니다. 사회적으로 한부모 가정에 대한 낙인이 없고 주변에서 다들 괜찮다고 해도 인간심리상 당사자인 아이들이 느꼈을 그 내면의 공허함까지 채울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 세대는 남녀관계에 대한 비관과 불신이 깔려있는 게 큽니다. 그렇다 보니까 파트너로부터 얻는 안정에 대한 욕구 역시도 큰 게 독일 사람들이에요. 독일인들이 자주 벽이 있다, 차갑다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이유도 사실은 여기서 기인하는 게 큽니다.


내면이 워낙 연약하니까 다치지 않기 위해서 단단하게 보호막을 치고 아무나 들이지 않는 거죠. 그래서 한번 마음을 연 상대방에게 오히려 모든 정서적인 투자를 하게 되는 겁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남녀관계를 떠나서 인간에 대한 존중이 있다는 겁니다.


오래 만난 여자는 닳고 닳아 지루하니 결혼할 때는 어리고 순수한 여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하겠다는 발상은 결혼생활의 본질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서 사람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대체 가능 소모품으로 대하는 처사죠. 사랑하기는 하지만 비전이 없는 남자이니 빨리 정리하고 더 나이 먹기 전에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겠다는 발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생각들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철학이 결여되어 있고, 이런 생각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결국 피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놓고 남녀가 서로 물고 뜯는데 제대로 된 남녀관계가 이루어지겠습니까?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서로 믿고 사랑하며 관계를 단단하게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그 안에서 자녀를 낳고 기르며 함께 늙어가겠다는 것은 굉장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남녀 모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방을 찾게 되는 거고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독일에서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보통 연애도 하고, 동거도 하고, 또 결혼도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자유롭게 살면 되거든요. 아무 압박도 없고, 누구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굳이 연애 안 하고, 동거 안 하고, 결혼 안 하면서 곶감 빼먹듯이 자기가 좋은 이득만 취하면서 살기도 하는 겁니다.


자, 이렇게 오늘은 개방적인 독일에서 장기연애가 흔한 6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독일 및 서양 사회를 이해하는데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안녕!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생생한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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