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책을 한권쯤 내보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와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쓰다보면 언젠가는 책으로 엮을 만한 분량이 나오겠지...
하는 헛된 희망으로 말입니다.
글감을 가지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려니 쉽지 않아서
책리뷰, 식당리뷰, 여행리뷰를 병행하면서 연습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는데,
(기록으로도 남고요)
그런데,
이게 쓰다보니.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꾸 방문자수가 눈에 띄는 겁니다.
결국 시장성 있는 글들은 여행이나 식당 리뷰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글인거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자꾸 리뷰글을 더 많이 올리고 싶어졌습니다.
쓰기도 훨씬 쉽습니다.
책리뷰도 줄어들었구요
그런데,
제가 이웃추가해놓은 어떤 분의 글을 오늘 읽게 되었어요.
(성함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초성은 ㅁㄹ님입니다)
결국 블로그의 본질은 "검색"이 아니라 "컨텐츠"
단골이 생길떄까지 존버하는 것이라고요
후후후. 마케터라는 사람이ㅋㅋㅋ 컨텐츠 중요한거 당연한건데 뭐하고 있는건지
그 글을 읽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성에 혹해서, (여전히 혹합니다 ㅎㅎ)
자아실현을 하려던 글쓰기를 등한시했던 것에 대해서 말이죠.
바로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한 번 정도는 더 제 글을 쓰려고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요?
시장성과 자아실현의 그 어디쯤.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