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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조커 Nov 17. 2024

대기업 과장은 얼마를 벌까?

대기업 1티어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중 1티어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이다. 누구나 수긍하는 1티어 대기업인 현대자동차 과장급 급여에 대해 알아보자. 기본연봉은 9천만 원이 조금 안된다. 여기에 성과급은 별도이다. 계약연봉은 8,500만 원이 조금 안되지만 명절 지원금, 휴가비 등 부가급여가 300만 원이 넘는다. 다른 1 티어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이지만 1 티어 대기업의 진정한 위력은 성과급이다. 24년 기준 400%+1,000만 원 이상의 경영성과급과 품질향상격려금으로 500만 원 + 25주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상품권, 임금교섭 시 합의된 추가인센티브 등이 주어진다. 직장인이 소득이 오르는 경우는 승진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성과급은 그 무엇과도 비교불가인 엄청난 복지이다. 매월 일정한 급여가 들어오고 지출을 크게 줄이지 못하는 패턴이 통상적으로 반복이 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매월 일정한 급여를 받는다. 연봉을 올리는 방법은 승진뿐인데 매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차가 쌓인다고 해서 무조건 하는 것도 아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급여가 통장에 스치는 과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수천만 원의 성과급이란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다.

 어느 날 퇴근을 준비 중인데 동기가 찾아왔다. 갑자기 저녁을 먹자고 하길래. 곧 승진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할 얘기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같은 승진 대상자였고 동기와 내가 같이 될 거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 동기가 꺼낸 말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형 나 삼성 가". 동기의 느닷없는 이직고백에 놀라며 대화의 화제는 이직으로 넘어갔다.

삼성으로 이직을 앞둔 동기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급여를 물어보니 위에서 소개한 현대차동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기업들의 경우 기본급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 외 수당에서 Gap이 큰 경우가 많다. 물론 차이가 나봤자 똑같은 직장인이라고 치부할 수는 있다. 급여만으로는 절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고 한 달에 100만 원씩 저축을 해서 1년에 1,200만 원을  20년 동안 모은다고 한들 2억 4천만 원이다. 2배를 모은다고 한들 5억 도 되지 않는다. 3군데의 대기업에 근무하며 퇴직 후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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