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INT (2026 )
《휴민트》는 설 명절을 겨냥한 작품으로 〈베를린〉, 〈모가디슈〉를 잇는 해외 로케이션 삼부작으로 블라디보스토크의 냉혹한 풍경을 담았다. 제목은 휴먼(HUMAN)과 인텔리전스(INTELLIGENCE)의 합성어로 인간관계를 이용한 정보수집 활동을 일컫는다. 그렇기 때문에, 박건(박정민)과 채선화(신세경)의 멜로가 중요한 첩보물이 되시겠다.
신냉전 구도가 트럼프에 의해 와해되었기 때문에, 거대한 국가적 음모를 다루진 않았다. 동남아에서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이 '휴민트'로 삼은 북한 여성을 통해 마약 유통과 인신매매 범죄의 실체를 추적하다가 북한 커플과 얽히게 되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선진국인 우리가 북한이랑 경쟁할 체급이 아니라서 이 정도 규모가 합당해 보인다.
〈베를린〉의 표종성이 언급되고, 남북한 공작원 사이에 여성과 빌런이 끼인 구도가 동일하다. 액션은 1막과 3막에 배치하고 중간에 첩보원의 딜레마에 집중한 구조도 똑같다. 국정원과 북한 영사관, 그리고 북한 중앙 정부의 삼각구도를 간결하게 다듬었다. 〈베를린〉보다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해서 묘사하고 있다. 북한 보통어를 〈베를린〉과 달리 영화 자막을 제공해서 관객을 배려한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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