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
M : 나는 뭐 네가 하는 것 다 좋아서 같이 하는 줄 알아?
H : 이런 거 하나하나 얘기하면서 서운하게 할 거야?
M : 그래, 나도 얘기해 보자. 난 리얼리티쇼보다 집에서 드라마랑 영화 보는 것 좋아해.
H : 난 원래 데이트할 때 밖에 나가서 사진 찍는 것 좋아해.
그리고, 나도 영화랑 드라마도 봐. 혼자 영화도 많이 봐.
M : 근데 같이 집에서 영화 볼 때 집중 안 하잖아.
H : 집중해서 끝까지 같이 봤던 것도 있었어. 그리고 그거는 우리가 같이 있는 게 좋아서 그랬던 거지.
M : 네가 좋아하는 리얼리티쇼 볼 땐 엄청 집중하잖아.
그리고, 저번에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영화 같이 보자고 했는데, 보기 싫다는 식으로 반응했잖아.
H : 난 안 본다고 안 했어.
M : 얼마 전에 영화관에서 영화 보자고 한 것도 애매하게 했잖아.
H : 그거는 러닝타임이 3시간이라서 그때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그런 거지 안 본다고 한 것 아니야. 나도 좋아하는 장르야. 혼자서도 볼 영화였어.
—————— 며칠 뒤 —————-
H : 일요일에 자기 몰 가고 싶으면 가고 자기가 보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 같이 볼게.
M : 일산(호수 공원) 갈래?
H : 자기가 가고 싶으면 가고. 집에 있고 싶으면 집에 있어도 돼.
M : 일산 구경 괜찮아?
H : 근처에 가기로 한 데 놀러 갈 때 가까워서 호수공원도 같이 갈 수 있어.
자기가 일요일에 가고 싶으면 같이 가고, 나 때문에 일부러 어디 안 가도 돼.
M : 그럼 더 생각해 볼게.
—————-그날 저녁——————
M : 호수공원은 그때 같이 갈 수 있으니까, 다른 곳 갈 곳 생각해 볼게.
H : 집에 있어도 되고, 그때 컨디션 봐서 결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