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가 소중해진다
겨울이 깊으니 온기의 소중함은 더 커졌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이토록
야무지게 실감한 해가 또 있을까.
건강을 잃었고, 일상을 잃었다가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았고,
삶을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어느 해보다 요동이 컸던 삶 속에서
무게 중심을 잡는 근육을 강하게 키워냈고
‘외로움은 상수’라 생각했던 인생에
너무도 많은 온기를 전해준 인연들도 만나게 되었다.
다가올 해 역시 어떤 파고를 몰고 올지 모르지만
또다시 6시에 일어나 줌을 켜고,
매일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한 달에 한 번 전국을 다니며 자연인을 찾고,
또 나의 글을 써나갈 것이다.
한 해, 너무나 애쓴 나에게
과분한 온기로 나의 겨울을 데워준 인연들에게
말로 전하지 못할만큼 감사를 보내고 싶은 아침이다.
덧)어제 무려 왕복 12시간 답사를 다녀오며
창밖 풍경을 배경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하고 마음을 보냈는데...
텔레파시가 전해졌을지... .?
멍때리기 대회나가면 1등할지도...
12시간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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