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 함께 공부할까요? 32화
❍ Chapter. 예술경영 입시 함께 공부할까요? 32화. 4줄 요약
✅ 라이프스타일을 파고드는 마케팅을 실시하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 AIO (Activities, Interest, Opinion)을 파악하는 등 고객의 삶에 안착하는 방법을 찾아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 일반경영 사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뚜렷한 목적을 잊지 않고 성장하는, '29cm'
✅ 예술경영 사례. 서점에서의 삶과 향기까지 일상으로 파고들도록, '교보문고 (Kyobo Book Centre)'
❍ Chapter.1 일상에 몰래 숨어든 브랜드를 찾아보자
✅ 일상에 몰래 숨어든 브랜드를 찾아보자
이미 커질대로 커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을 생산자 혹은 소비자로서 역할한다.
이 상황의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리는 일상적으로 수많은 브랜드를 마주하고
그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삶의 많은 부분이 브랜드의 상품이나 서비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자기의 브랜드가 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들어가 정착하는 건 아주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이다. 한 브랜드를 의심이나 비판 없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에 친근감과 익숙함을 느끼고매우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브랜드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습관화'하는 건
가장 기본적인 브랜딩의 목표가 되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오늘은 라이프스타일에 파고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그러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잘 실시하는 브랜드의 사례를 함께 살펴볼 것이다.
이미 커질대로 커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을 생산자 혹은 소비자로서 역할한다.
이 상황의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리는 일상적으로 수많은 브랜드를 마주하고
그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삶의 많은 부분이 브랜드의 상품이나 서비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자기의 브랜드가 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들어가 정착하는 건 아주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이다. 한 브랜드를 의심이나 비판 없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에 친근감과 익숙함을 느끼고매우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브랜드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습관화'하는 건
가장 기본적인 브랜딩의 목표가 되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오늘은 라이프스타일에 파고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그러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잘 실시하는 브랜드의 사례를 함께 살펴볼 것이다.
❍ Chapter.2 고객의 삶에 안착하기 위해서
✅ 고객의 삶에 안착하기 위해서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브랜드와 그 어플리케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는
과거 본 영화/영상을 토대로 내가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이다.
특정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와 방법을 뜻하는 '알고리즘'이란 용어를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게 만든 서비스로,
오로지 한 고객의 시청기록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그만을 위한 추천을 제공해주고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브랜드의 '알고리즘' 추천이야말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말할 수 있다. 내 과거 시청 기록을 토대로 추천되어진 영상 콘텐츠들을 대체적으로 취향에 맞는 경우가 많고,
우린 일상의 더 많은 시간을 좋은 콘텐츠를 추천해준 브랜드에 할애할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의 가장 첫번째 단계는
영상 시청기록과도 같은 소비자들의 '일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타깃고객들의 일상과 삶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의 일상으로 침투하는 건 보다 쉬워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를 하나의 집단으로 뭉뚱그려서 일반화하지 않고 한 명의 개인으로 여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은 모든 개인마다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며 사는 방식이 다른 사람은 소비하는 방식과 선호하는 브랜드도 다르다.
복잡해지는 사회와 많아지는 브랜드만큼 소비자들의 일상의 패턴과 선호하는 브랜드의 양상도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에 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Activities : 고객의 하루 활동
Interest : 고객의 관심과 취향
Opinion : 고객의 세상에 대한 관점
-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에서의 'AIO' -
고객의 일상을 파악할 때는 마케팅 용어 'AIO'를 토대로 하면 한결 수월한 파악이 가능하다.
A는 Activities의 A로 고객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I는 Interest의 I로 고객이 어떤 관심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O는 Opinion의 O로 고객이 세상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다.
이처럼 현대의 브랜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로 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한 사람의 삶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사람의 삶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알아가고자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아래 제시하는 브랜드들은 그 과정을 훌륭히 해내 시장과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삶에 안착하기를 성공한 브랜드로 참고할만하다.
❍ Chapter.3 반경영 사례로 보는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 29CM
✅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뚜렷한 목적을 잊지 않고 성장하는, '29cm'
29CM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여러 브랜드를 모아서 제시하는 '온라인 편집숍'이다.
특유의 패션매거진을 보는 듯한 세련된 홈페이지 디자인으로 창립 초기 큰 관심을 끌었던 29CM는
소비자들의 새롭고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브랜드만의 뚜렷한 목표로 지속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29CM는 스스로를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이라고 정의한다.
29CM는 감각적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새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단순히 패션에 관련된 제품 외의생활용품, 전자제품, 식음료,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2023년 3월에 실시한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누구나 자기다운 취향에 닿을 수 있는 거리, 29CM'로, 역시 '취향'을 강조한다.
자기다움을 완성하는 취향을 찾고 싶은 고객에게 감각적인 가이드 29CM가 트렌드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29CM를 잘 모르는 이들도 어떤 취향을 추천해주는 곳이리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캠페인이다.
29CM는 작년 4월부터 '당신이 구하던 삶(당신2 9하던 삶)', '취향도 참 가지가지' 등
취향을, 즉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러한 브랜드 메시지에 공감한 고객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 한 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80% 가까이 성장하고 여성 구매 고객 수도 70%나 늘었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이니만큼
29CM는 고객의 취향을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도 이름이 높다.
29CM의 홈페이지에서는 요새 유행하는 MBTI 테스트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 찾기'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열두가지의 질문에 이지선다의 답 중 하나를 고르면 나의 취향이 어떤지 설명을 해준다.
이후에는 그런 취향에 맞게끔 큐레이션 해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살펴볼 수 있고
해당 제품들에 사용이 가능한 쿠폰을 발급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브랜드마다의 스토리를 잘 구성해서 들려주는 것으로도 유명한 29CM이니만큼
이 과정을 통해서 고객의 가치와 부합하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을 수도 있다.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훌륭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이다.
2022년에 삼각지에서 진행했던 팝업스토어도 굉장한 이슈를 만들어냈다.
29CM의 팝업스토어라고 해서 큰 관심을 받아 금방 신청이 마감되었던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정작 29CM의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될만한 부스는 없다고 평가되었다.
삼각지의 4층 건물을 통째로 빌린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음악가 '죠지', 포토그래퍼 '하시시박' 등
29CM의 캠페인 페르소나들의 취향을 담은 방을 구현해냈다.
재밌는 것은 실제로 29CM에 입점이 되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들도 다수 사용했을 정도로
실제 페르소나들의 취향과 생각을 담은 소품들로 방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29CM는 오프라인에서의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단기 수익을 내는 장소가 아니라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가 되기를 바랐다.
29CM가 그런 고객들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가 되어주겠다는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담아낸 것이다.
이처럼 29CM는 고객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그 선택을 도와줄 수 있는 브랜드로서
뚜렷한 정체성을 창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그에 맞게 고객들의 취향과 일상에
닿기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며 고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부터 구체적인 마케팅까지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의 훌륭한 예시라고 말할 수 있다.
❍ Chapter.4 예술경영 사례로 보는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 교보문고
✅ 서점에서의 삶과 향기까지 일상으로 파고들도록, '교보문고 (Kyobo Book Centre)'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서점 브랜드로는 '교보문고'를 들 수 있다.
교보문고는 광화문 한가운데 금싸라기와도 같은 땅에 '서울 한복판에 한국을 대표하는 서점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고 신용호 회장의 신념으로 처음 개장했다. 책이 한 사람과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문화를 지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믿음으로 교보문고는 많은 풍파를 견디며 지금 가장 큰 대형서점 브랜드로 거듭났다.
오늘 집중할 이야기는 교보문고가 '책을 읽는 경험' 자체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에 관한 것이다.
기술과 정보통신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때부터 책과 관련업계는 항상 위기론을 논했다.
사람들이 점점 책을 읽지 않게 되었고, 실제로 2022년 독서량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1년에 책 한 권이라도 읽은 성인의 비율이 절반도 안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서점은 특히 이런 위기론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교보문고는 이에 따라 서점의 책 장서량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서점에 더 많이 방문하고,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왔다.
특히 2015년 광화문점에 무려 10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독서 테이블을 설치한 게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5만년이 된 소나무를 깎아 테이블을 만들고, 서점의 책을 편히 가져다 읽을 수 있게 권장한 이 시도는
서점의 매출 자체에는 의미가 없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책 읽는 일상'에 다가가고 스며드려는 시도로서 매우 인상적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마케팅 전략이었다.
게다가 이후 출시한 '교보문고 디퓨저'는 큰 인기를 끌고 지금도 교보문고를 대표하는 상품으로서 자리하고 있다. 'The Scent of PAGE'라는 이름의 이 디퓨저는 교보문고 하면 떠오르는 향을 구체화해서 만든 향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책읽기를 위한 향'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제작되었다.
정신을 고양시키는 유칼립투스 향과 치유와 위로의 '편백나무' 향을 기반으로 조향된 이 제품은
집안 어디에나 두어도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책을 읽을 때 집중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이 제품을 집에 들이는 순간, 교보문고라는 브랜드에서의 경험이 집으로까지 옮겨와 일상에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책 자체를 읽게 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책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현대에 책과 관련된 서점에서의 경험을
일상과 가까이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일이다. 교보문고는 이 점을 꿰뚫어 보고
우선 서점에서의 경험을 편안한 일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다.
교보문고는 물론 시대와 발맞춰 EBOOK 출시, 배송시스템의 활성화, 바로드림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서점에서의 공간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인상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투자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22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서점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제작/기획: 예술도서관 아카데미
글쓴이: YEDO Teaching Artist. SE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