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만들다
우리 부부는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은 해보자 주의입니다. 둘 다 손으로 하는 것들을 좋아하고, 업으로 하고 있다 보니 더 그렇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내는 직접 발도장 액자를 만들고자 도전했답니다. 업체에 맡겨도 되겠지만 날것의 느낌이 가득한 발도장 액자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갓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도 발도장을 찍어주지만 그것은 기록이고, 이렇게 조금씩 성장하면서 엄마 아빠가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발도장 액자는 또 다른 기념이 됩니다.
먼저 시중에 판매하는 발도장 스탬프를 구합니다. 아이의 발을 씻기고 물기를 닦은다음 스탬프를 충분히 묻히고 두꺼운 종이에 그대로 찍어주면 끝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날짜와 쓰고 싶은 멘트를 정성스럽게 써주고 액자에 담아주면 모든 일은 끝납니다. 이 작업은 그리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글씨를 못쓴다거나 손재주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시절의 기록이고 추억입니다. 아이가 커서 엄마 아빠의 작품을 보고 엄마 왜 이렇게 글씨를 못써 라고 이야기할 아이는 없겠죠.
또한 아이가 성장할 때마다 수시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탬프와 종이만 있으면 아이의 성장과정을 그대로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중에 수많은 육아 템(?)이 있어 다 보지도 못할 정도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 다양한 육아용품과 아이템 중 직접 만들어 남긴 이런 아이템들은 두고두고 가족들의 이야깃거리로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저희는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