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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pr 14. 2021

우버, 공유 경제의 대표 아이콘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공유경제라는 단어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공유경제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는 한 때 반짝이면서 시장에 나왔다가 없어져버리는 기업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그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들도 나왔다.

< 우버 사용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그런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기업 중에 우버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동차 공유경제를 통한 이동의 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개인 차량을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우버를 통한 시장 내에 차량 공급자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더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버는 세계 각국에 선풍적으로 확산되었다.


그렇지만 공유경제는 기존 비즈니스 기득권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다양한 점에서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 우버의 비즈니스 모델은 일차적인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인정받을 만 하지만 아직 그다음 단계로의 도약은 불투명해 보인다. 그렇더라도 지금까지의 성장과 공유경제 모델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을 통해서 미래 새로운 공유 경제 모델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우버에 대해서 알아보자.




Ⅰ. 우버의 탄생


우버는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된 운송 네트워크 회사이다. 우버 소속의 차량이나 공유된 차량을 승객과 중계하여 승객이 이용할 때 승객이 요금을 지불하며, 기사를 통해 수수료를 얻어가는 형태의 비즈니스 구조를 갖는다.

< 우버 비즈니스 모델 > (출처 : 구글 이미지)

우버의 창업주는 트래비스 캘러닉이라는 인물로 자동차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창업을 한 인물이다. 이 인물은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운전기사와의 말다툼, 사내 성희롱 방조, 경쟁사 기술 탈취 등의 여러 가지 추문에 시달리다가 CEO에서도 불명예 퇴직하게 되었다.

< 우버 창업자 > (출처 : 구글 이미지)

한편으로는 우버의 창업주 캘러닉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과정에서 창업주는 중요하지만 그가 회사에 미치는 이미지가 기존의 대기업과는 그 중요도가 다르다는 점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창업자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가 전통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우버도 창업자 캘러 닉에 대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여론의 비난을 더 크게 불러일으켰고 이는 사람들이 우버를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까지도 낳으면서 창업주가 CEO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Ⅱ. 우버의 성장과정


우버는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며 한국에는 2013년에 진출하여 2014년부터 서울에서 우버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기업가치가 1200억 달러(135조 원)로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 빅 3보다도 기업가치가 클 정도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우버 기업 가치 > (출처 : 구글 이미지)

그런 우버의 성공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고 보인다. 그 두 가지는 편리한 이동과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확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 편리한 이동을 생각해 보면 우버는 운수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우버는 운수업이 아닌 공유경제 모델을 통한 IT혁신을 일으키고자 하는 기업이라고 하지만 가장 크게 대치되는 산업이 운수업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우버는 차량 공유 시스템을 통한 운수업에 근간을 둔다고 보면 되겠다. 운수업의 단점이었던 차량 배차 시간의 불분명함을 먼저 해결해 주었다.


우버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가장 인근에 있는 차량이 강제 배차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출발하기 5~10분 전에 우버를 이용해서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이 대기가 되는 시스템 덕분에 소비자들은 환호했다.


두 번째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은 대부분 도시에서 신용카드로 요금을 받아 결제를 편리하게 만든 점을 꼽을 수 있다. 우버를 타기 전에 이미 가격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이동 간에 불필요한 갈등이나 분쟁의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길을 돌아가든 차가 막히든 이미 정해진 가격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와 서비스 공급자는 이로 인한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장점은 기존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을 대체해 줄 수 있었고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 우버 마찰 예시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그렇지만 우버는 각 나라에 진출할 때마다 현지 택시업계, 규제당국과 큰 마찰을 빚었다. 기사의 열악한 노동 조건도 계속 지적되는 이슈이다. 공유 경제의 아이콘으로 불리지만 플랫폼 노동자를 양상하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유경제라는 가치는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물질적인 재화를 사람들이 나눔으로써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효율성의 극대화라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우버는 이 점에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 점이 우버를 논란이 많은 스타트업으로 부르게 된 이유이다.



 

Ⅲ. 우버의 미래 성장성


우버를 대표하는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운송해주는 서비스에 근간을 두고 있다. 우버를 대표하는 서비스인 우버 X(Uber X), 우버 블랙 (Uber Black), 우버 택시 (Uber Taxi)에 대해서 알아보자.

< 우버 X : 대표 서비스 > (출처 : 구글 이미지)

우버 X는 우버를 대표하는 서비스이다. 개인이 우버에 개인 소유의 차량을 등록하면 우버 X에 기사로 등록되고 일반 승객이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쉽게 말해 택시 면허가 없이도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소유주 입장에서는 특별한 경제적인 비용 발생 없이 기존에 보유한 차량을 이용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서 사랑받았다.

< 우버 블랙 : 프리미엄 서비스 > (출처 : 구글 이미지)

우버 블랙은 고급 차량으로 서비스하는 프리미엄 우버 서비스로 기존의 우버 X에 비해서는 가격이 비싸지만 고급차량을 제공하고 기존의 우버 X에서 논란이 되었던 안전성이 강화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우버 블랙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에는 벤츠 E300, BMW 7 시리즈, 에쿠스, K9 정도의 차만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 우버 택시 > (출처 : 아주 경제)

우버 택시는 일반 개인/법인 택시와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이다. 우버는 진출하는 국가마다 기존의 택시 업계와의 마찰이 있어 왔는데 이를 조율하기 위한 방법으로의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방식은 우버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앱에 미리 등록한 카드로 결제가 되고 미터 요금을 정확하게 결제한다. 우버 앱을 사용해서 기존의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점만 제외하면 기존 콜택시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된다.

< 우버 이츠 Uber Eats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 세 가지 서비스 외에 우버 이츠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우버 이츠는 파트너십을 맺은 레스토랑과 일반 개인 배달자가 이루어지는 배달 서비스이다. 음식을 주문하는 사용자에게 배달해 주는 플랫폼이지만 한국에서는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했고 2019년 10월에 한국 서비스는 종료되었다.




[ 글을 마치며 ]


공유 경제의 대표 아이콘으로 불리며 급성장하고 승승장구하던 CEO가 물러나고 새로운 CEO (다라 코스로샤히)로 변경되면서 우버의 사업은 방향을 크게 선회하는 모습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율 주행을 직접 개발하고자 IT인력까지도 뽑는 시도를 했지만 지금은 원래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 우버 실적 변화 > (출처 : 중앙일보)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관리자형 모드로 돌입한 우버는 덕분에 매출액의 큰 감소를 줄이면서도 적자폭을 대거 줄이는 혁신에 성공해 냈다. 그리고 우버가 원래 지향했던 공유경제의 본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우버의 아이덴티티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우버는 기존에 존재하거나 사용되지 않고 멈춰있는 차량 등의 이동 수단을 원하는 사용자와 연결시켜 줌으로써 사회적인 비용 발생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사랑받은 것이다.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었고 차량 공유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다는 실제 사례를 보여준 기업이다. 아직 우버는 탄생된 지 10년이 조금 넘은 기업이다. 지금까지의 눈부신 성장만 놓고 보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 보이고 조급할 수 있지만 내실을 다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낸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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