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애플과 구글의 기업가치는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그런데 애플이나 구글이 어떻게 해서 돈을 버는 기업인지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 두 개의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을 모르기 때문에 이 회사들의 가치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애플과 구글은 우리의 삶을 디지털로 바꾸어 주는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이 회사들로 인해서 우리의 삶은 지속적으로 더 간편화 되고 빨라지게 된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낭비되는 것들이 사라지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애플과 구글로 인해서 우리는 더 많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게 되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애플 덕분에 스마프폰의 시작이 생겼고 이는 서로가 서로를 더 많이 자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장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구글을 통해서 우리는 기존과는 다른 수준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변화를 일컬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며 우리나라에서도 카카오와 네이버가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라고 부를 것이다. 이를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그러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한 정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DT 또는 DX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정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소유 중인 하드웨어 사용자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되 구독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새롭고 빠르고 자주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뭔가 복잡한 설명이 되어버렸다. 더 간략하게 설명해 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우리 삶을 컴퓨터와 연결 짓는 행위라고 이해하면 부족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간략하면서도 괜찮은 정의가 될 수 있다.
기존의 것을 컴퓨터와 연결 짓는다는 말은 예를 들어 손편지나 엽서를 보내던 것을 카카오톡을 활용해서 메시지를 보낸다. 결혼식 축의금이나 기타 선물을 카카오 페이나 간단한 송금 시스템을 활용해서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기업 경영의 역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인터넷 혁명 시대라고 불리는 1990년대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제한된 분야에 적용되는 단순한 기술 혁신과 달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 경영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며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3단계의 진화를 거쳤다. 첫 번째는 1990년대 말 이루어진 ‘디지털 인프라 기반 구축’ 단계.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MP3, VOD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상품이 등장했다. 이후 서버,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됐다.
두 번째는 2000년대 초반 이루어진 변화로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e-커머스 시장 활성화가 핵심이었다. 인터넷 보급이 확산하면서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현대의 세 번째 변화로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2010년대 초반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과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의 등장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기업들이 전산화(computerization)와 디지털화(digitization)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경영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Ⅲ.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요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요소는 기술의 잠재력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얼마나 더 빨리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기술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우리의 기술과 관련된 투자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우리의 사업과 프로세스를 어떻게 조정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생기기 전에는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가서 대여할 영화를 선택했지만 지금은 디지털 콘텐츠의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개인 기기를 활용해 영화를 즐기게 된다. 혹은 기존에 있었던 제품을 실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대여 형태로 제공하는 구독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 소프트의 오피스 365는 1년 단위 구독료를 내면서 사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어도비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은 이제 CD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활용해 접속하고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게 된다.
구독 경제로 인해서 기존에는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던 기업들이 새로운 매출 구조를 안정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더 공격적인 투자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단순히 서비스 사용자들에게는 이런 산업의 변화는 한편으로 위기로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변화에 대해서 우리는 어느 쪽에 위치하고 있는지 고민을 해봐야 할 때이다.
[ 글을 마치며 ]
구독 기반 콘텐츠 산업으로 인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되었다. 기존에는 비디오를 구매 혹은 대여해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대여해서 봐왔는데 이제는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롭게 대여해서 보는 시대가 되었다. 이로 인해서 만화방이나 책방은 사라졌고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들이 산업의 주류로 일시에 떠올랐다.
이런 변화의 물결을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4차 산업혁명은 재앙과도 같은 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변화가 다른 요소와 만나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으로 변화되는 분야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환경이라는 분야이다.
환경은 우리가 사용하지만 지켜야 하는 존재로서 산업발전으로 인해서 너무 많은 훼손이 일어났다. 이제는 이런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발전하는 것이 인류의 숙제가 되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발전하는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전기차를 꼽을 수 있다.
미래는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의 시대가 될 것이며 앞으로는 전기차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들이 주축이 되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