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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Jun 05. 2021

세상을 읽는 기본 상식, ESG에 대해서 알아보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스타벅스,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서 식물성 유유를 개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인 132잔의 약 2.7배 수준이다. 전 세계 커피 소비량도 2014년에 약 900만 톤이었으나 2019년에는 1,000만 톤을 넘어서며 대폭 증가했다. 


이런 와중에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커피 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주의를 끌고 있다. 기후는 커피 재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2050년에는 커피 재배에 사용되는 토지의 50% 이상이 더 이상 경작을 할 수 없게 돼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 국내 대체 우유 시장 규모 변화 > (출처 : 조선일보)

기후변화를 막고 환경오염 속도를 늦추고자 스타벅스는 2004년부터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기후적응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실행해왔다. 또한 스타벅스는 우유를 대체하는 음료를 만드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유를 생산하는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유 특유의 고소한 맛과 영양분을 가진 음료를 만들기 위해 식물성 우유라고 불리는 우유 대체 음료를 개발 중이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의 환경 보호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회적인 책임과 기업구조의 형평성까지도 기업 평가 요소에 들어감으로써 이를 축약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ESG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ESG에 관한 정의


ESG는 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의 약자이다. 기존에는 기업의 평가를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과 손익 성장성으로만 했다면 앞으로는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대한 것도 함께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 ESG 약자의 설명 > (출처 : Iberdrola)

기업으로서 성과를 내는 것도 어려운데 이제는 다양한 것들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것에서 경영하기 점점 더 어려운 시대가 되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ESG를 하나씩 들여다보자. 먼저 E는 Environment로 환경이다. 환경이 중요해진 이유는 환경은 기후변화 영향, 사업장 환경오염 물질 저감, 친환경 제품 개발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인류가 지구환경 보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S는 Social이다. 사회의 경우는 인적 자원 관리, 산업 안전, 하도급 거래, 제품/서비스의 안정성 공정 경쟁 등의 해당되며 기업도 사회의 한 요소로서 사회발전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요구된다. 

< ESG 구성의 3요소 > (출처 : 미래에셋)

마지막 세 번째 G는 Governance이다. 지배구조는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어버린 주식으로 인한 주주들의 권리, 이사회 구성과 활동, 감사제도 배당과 같은 요소가 제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되는 것이다. 

EGS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기업도 사회의 한 요소로서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Ⅱ. ESG에서 E에 집중하자. 


ESG 경영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E일 것이다. 환경과 관련된 문제가 최근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정책과도 맞물려 있어 기업의 생존 여부와도 직결될 것이다. 

2021년 1월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으로 그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가 서명한 행정명령 중 5개가 환경분야에 관련된 것들로, 앞으로 환경 산업이 바이든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할 분야가 될 것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다. 

< 바이든 주요 공약 > (출처 : 인베스트 조선)

바이든 대통령은 첫 번째로 서명한 행정명령인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가입을 필두로 이날 서명한 환경 관련 5개 행정명령을 통해 앞으로 미국이 지구온난화 방지 및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서 글로벌 기업들은 자신들의 회사가 어느 정도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지 향후에 어느 정도까지 감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일례로 탄소배출에 대한 세금을 매기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며 한 국가에서만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닌 각국 정부가 함께 공조해서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로 인해서 유럽 연합은 자동차 배출 규제를 상향하는 등의 환경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국가별로 다른 정책이 시행되는 것으로 인해서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더라도 탄소 배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탄소 누출을 막고 자국 외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전 세계가 온실 가스 감축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탄소 국경제를 시행하려고 하고 있다. 



Ⅲ. 환경 보호를 준비하는 기업들


애플, 2030년까지 탄소중립 100% 달성 약속을 위해서 재생에너지 전력원의 사용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서 2008년 아일랜드 코크 지사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했다. 


2013년에는 네바다주에 있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해당 주의 전력회사와 협력해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구글, 언제 어디서나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한다. 구글은 2007년부터 탄소 중립을 위한 환경 정책을 수립했고 2017년부터는 자사에서 사용하는 전력에 대해 재생에너지 투자 및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율 100%를 달성했다. 


더 나아가 1998년 창립 후 2006년까지 배출한 기존의 온실가스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상쇄 배출권을 구매해, 창립 이래 모든 기업 활동에 대한 탄소중립을 이뤘다. 

< 마이크로 소프트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절반 이상 줄인다. > (출처 : 인더스트리 뉴스)

마이크로소프트, 탄소배출 제로를 넘어서 탄소 네거티브로 간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2010년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의 온라인 정보시스템에 기술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자사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소, 사무실 건물 및 출장을 포함한 모든 경영 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을 선언했다 


[ 글을 마치며 ]


ESG라는 약자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ESG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E), 노동자의 건강, 안전, 다양성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S), 기업 윤리, 주주의 권리, 보상 정책의 지배구조(G)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가지 중에 무엇하나 쉬워 보이는 것이 없지만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E 환경분야의 개선이라고 보인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선택이 아닐 필수이며 국가적인 정책으로서의 제제가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막대한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인 책임이나 기업 윤리는 이미지의 쇄신으로서 극복이 가능하지만 환경보호라는 측면은 기존 산업으로 인해서 고속 성장을 해본 기업들로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에 앞으로 우리가 어떤 기업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진다던지 혹은 기업을 평가할 때에 재무적인 내용을 포함해서 다른 요소에서도 평가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ESG 반드시 기억하도록 하자. 


  * 참고 도서 : ESG 머니 전략 (황유식, 유권일,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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