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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ug 28. 2021

과거와 현재를 알면 미래도 알 수 있다. (3편)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지나온 과거의 산업 발전을 보면서 기회를 포착해 거대한 성공을 거둔 사례에 대해서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다 그런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온 과거에도 그런 성공을 거둔 사람이 몇몇의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것만 보아도 모두가 나갈 수 있는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과거를 통해서 사례를 복기해보고 현재의 상황을 판단해보고 미래에 어떤 일이 각광받을 것인가에 대해서 예측해 본다면 충분히 다양한 사례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편에는 그런 기회들이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Ⅴ. 정보의 무한 공유


미래에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되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 되어서 세미나를 열거나 강연을 하고자 할 경우 공간을 임대해야 하고 책을 쓰기 위해서 노력할 경우 책을 출간해야 하고 유통시키는 데에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했습니다. 그보다도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들여서 자신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했는데 그 통로가 너무 협소했습니다.


공중파나 4대 일간지 같은 곳에 노출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정도로 힘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리그가 형성이 되어서 너무나도 높은 장벽을 구축하고 다수의 참여가 불가능한 시대였습니다.

< 과거 TV 편성표 > (출처 : 구글 이미지)

여기에 정해진 시간표대로 편성된 방송을 보아야 했고 개인의 취향이나 소수가 원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는 구하기 힘든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3대 방송사 MBC, KBS, SBS만 존재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 세상이 이제는 종합편성 채널이라는 것으로 변모했고 나아가 유튜브라는 거대한 매개체가 나오면서 세상이 천지개벽하게 된 것입니다.

<2019년 일간지 발행 유료 부수 > (출처 : 매일 경제)

유튜브의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요리, 문화, 경제, 어학, 여행 등 자신이 원하는 관심사를 거의 모두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파급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면 유튜버의 구독자가 50만 명이 넘어가게 되면 한국의 4대 매체 일간지 수준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이유는 유튜브가 어떤 지역적인 성격이 아니라 국가 전체 나아가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그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자신이 원하는 매체의 종류를 선택해서 자신의 정보를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무엇이든 공유가 가능한 정보의 판이 깔아진 세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시대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타인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이나 경험의 종류도 제한적이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별거 아닌 일인데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싶어 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혹은 이런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는데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것은 편집도 없이 한 시간 동안 올려놓기도 하고 빗소리를 10시간 넘게 녹음해서 들려주는 영상도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 것이 정보를 큰 비용 없이 다수에게 보내고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Ⅵ. 연결자와 전달자


미래의 핵심 기술 중에 하나가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의해보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해서 지능을 가지고 인간이 할 일을 기계가 대신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개발자가 되어서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는 스타트업을 가진다면 좋겠지만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은 누구나 다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일로는 수요 예측과 맞춤형 생산으로 효율 극대화, 안전, 에너지, 교통, 오염 문제 등을 예측하고 해결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 중에서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지 않은 분야나 일에 대해서는 어떤 이점이 있는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 농업용 드론 이미지 > (출처 : 크라우디)

이럴 때에 다양한 분야를 아는 사람은 한쪽의 분야를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론을 잘 조종하는 사람은 동영상 촬영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농가에 농약을 살포하는 일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해서 농약을 살포하게 될 경우 사람이 하는 것보다 더 쉽게 빨리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농촌의 일손부족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신선한 돼지고기를 먹는 상상을 해보고 이것을 유통혁신과 연계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사례로 있습니다.


혹은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이를 해소시켜주는 컨설턴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예시 외에도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존재하는데 이 모든 것들을 한 사람이 다 알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딘가에 있고 어떤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 정도만 알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견이 있다면 서로 연결하고 혹은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준비는 넓지만 얕게 이해하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지에 집중해서 그것을 전문가의 영역으로 가지고 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예전의 트렌드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다양한 것들을 알고 있는가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복잡하고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은 이미 인공지능이 우리가 잠자는 시간에도 학습하고 반복해서 오히려 우리가 따라갈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Ⅶ.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옷감을 많이 만들어서 사람들이 옷을 저렴하게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의 대량생산 체제 덕분에 자동차를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PC의 보급화가 이루어졌고 4차 산업혁명 덕분에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가입니다.



금까지의 모든 발전은 결국 우리가 필요로 했기 때문에 예전의 불편함을 극복하게 해 준 기술혁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불편해하는지를 알면 그것을 도와주고 해결해 줌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큰 업적이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소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업적을 만들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면 결국은 인류에 대한 공부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누구나 다 옷을 입을 수 있다면, 누구나 다 자동차를 쓸 수 있다면, 누구나 다 정보를 마음대로 원하는 형태로 쓰고 소비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고 그것을 개선해 보려는 노력이 결국은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는 근본적으로 인문학적인 소양이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 글을 마치며 ]


1차 산업혁명은 1784년대부터 1870년대까지의 100년의 시간이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100년이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1970년에서 2010년까지를 일반적으로 보는데 약 40년의 시간입니다.


산업혁명의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2010년부터로 이제 10년 정도 지난 셈입니다. 아직 구체화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무엇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도 어려운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막 시작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모든 세대에게 다양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X,Y,Z세대 이미지 > (출처 : 삼성전기 블로그)

1970년대부터 겪어온 세대는 산업의 변화를 더 많이 알고 직접적으로 겪었기 때문에 현재 세대보다 더 다양한 것에 대해서 알고 있고 관록이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입니다.


반대로 2010년 이후의 세대는 태생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익숙하고 사용하고 습득하는 속도가 빠를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이 두 세대의 간극을 연결하는 것도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계속 고민해보고 생각해본다면 언젠가는 하나쯤은 그럴듯한 것을 만들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참고 문헌 : 내일의 부 1(알파 편) , 메타 도구의 시대, 2030 대담한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 투자의 미래, 초연결자가 돼라, 5G 초연결사회, zero to one, 75가지 위대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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