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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andmer Apr 24. 2024

염블리 투자 상담소

비트코인, 금, AI, 반도체, 최신 시황 완벽 분석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주식 시장에 대해서 매일 판단을 해야 하는 사람은 분명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것을 읽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정치, 사회, 경제, 인문, 교양, 산업, 트렌드 모든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정보 안에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워에서라도 투자 전문가들의 견해에 대해서는 읽어보고 이해하는 과정과 비판하는 과정을 모두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럼 염블리 투자 상담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미국 경제가 향하는 방향은?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물가지표는 CPI보다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이다. 


CPI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를 기준으로 하며, 주로 도심 지역 거주자의 소비를 중심으로 조사한다 


반면, PCE는 가계 부문 전체 지출을 합한 것으로 범위가 더 넓고 정부나 기업이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도 포함한다. 


CPI에서는 주거비 비중이 높지만, PCE에서는 주거비 비중이 CPI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도 특징적이다. 


연준은 PCE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근원 PCE가 가장 중요하다. 근원 PCE는 PCE에서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지표이다. 


근원 PCE가 2% 초반까지 내려가야 연준의 물가 목표가 달성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근원 PCE물가는 2.8%로 과거보다는 낮아졌지만, 2.5% 이하로 내려가야 연준 의장이 생각하는 목표수치라고 볼 수 있다. 


슈퍼코어는 근원 물가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수치이다. 주거비가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물가가 안정화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슈퍼코어라고 이름이 붙었다. 


현재 미국의 물가는 안정화되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많이 후퇴되었다. 


유가 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재 유가는 수요가 좋고 공급이 줄어 급격한 하락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물가 우려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되어 쉬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Ⅱ. 미국 경기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의 합이다. 명목금리 5%는 실질금리 3%와 기대인플레 2%라고 볼 수 있다. 


실질금리 4%, 기대인플레이션 1% 일 수 있다. 어쨌든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로 구성된다. 


실질금리는 기회비용에 대한 대가라고 볼 수 있다. 


실질금리는 하나를 포기하는 대신 받아야 할 대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대가에 정답은 없지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높을수록, 즉 경기가 좋아 사업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할수록 실질금리는 올라간다. 


경기가 좋으면 10% 벌 수 있는 사업도 20% 벌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걸 포기하는 데 받아야 하는 대가인 실질금리도 당연히 올라가게 된다. 


이것이 실질금리이다.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의 합이다. 결국 금리는 돈을 가진 자에게는 보상이고, 돈을 빌리는 자에게는 비용이다. 


그래서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상승한다. 그런데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 돈을 빌리는 사람들의 비용이 증가해 어느 순간 돈을 빌릴 수가 없게 된다.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은 금리를 급격히 올렸다. 


금리가 너무 오르거나 장기간 고금리가 유지되면 소비가 둔화되고 비용이 증가해 경기가 침체에 빠지게 된다. 


현재 미국은 경기가 예상보다 좋다. 금리 부담을 이겨낼 만큼 소비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 미국 기업들은 금리 부담을 이겨낼 정도로 돈을 잘 벌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급격히 올랐지만, 많은 미국인들이 2020년 코로나 제로금리에 30년 만기 모기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했다. 


고금리가 와도 상관없다. 30년간 이 금리고 빚을 갚으면 그만이다.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출 때문이다. 코로나 당시 미국은 4번이나 현금을 지급했다. 소비를 하라고 정부가 돈을 주었다. 그 돈이 저축액을 늘려주었고 미국인들은 초과 저축을 기반으로 소비를 했다. 


금리가 올라도 현금이 있기에 부담이 없었다. 


AI가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도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단단한 이유이다. 


미국의 빅테크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GPU 수요는 급증했고 미국 경제를 상승시키게 되었다. 


마지막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이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서서히 지갑을 닫고 있는 모습도 연출되지만 실업률은 3.9%로 반등했어도 여전히 완전 고용 수준인 4% 밑에 있다. 


소득이 원천인 고용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다. 


미국의 경착륙 가능성은 없고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Ⅲ. 중국 경제가 향하는 방향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2가지 회의를 합쳐서 양회라고 부른다. 

중국 헌법 상 최고기관 2개를 지칭하기도 한다. 


정협은 중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자문기구이다. 


국가정책을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인대에 법안을 건의한다. 



2024년 양회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자. 


1) GDP 성장률 목표 : 예상 부합 5.0% 안팎


2) 재정적 자율 : 예상 부합 -3.0%


3) 지바정부 특별채권 : 예상 소폭 하회 3.9조 위안


4) 소비자 물가 목표 : 예상 부합 3.0% 


5) 신규 일자리수 : 예상 부합 1,200만 명


6) 국방비 : 작년과 같음, 예상 부합


7) 적극적 재정을 추구하고 통화정책은 다소 신중, 부동산은 먼저 부양 후 조정 산업은 기술을 최우선으로 설정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GDP 성장률을 5%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것이고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게 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소비자 물가 목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현재 (1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마이너스였다. 물가를 3%로 끌어올리려면 금리를 인하하거나 소비를 부양시켜서 소비를 늘려야 한다. 


중국 인민은행장은 물가관리가 통화정책의 핵심이라고 했다. 


소비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 글을 마치며 ]


앞으로의 전망을 위해서 세 가지는 다시 한번 짚어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금리는 향후 인하될 것이지만 큰 폭은 아니며 횟수도 줄어들 것이다. 


이미 상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옅어진 상태이고 이대로라면 하반기에도 최대 2번 정도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강하다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률도 지속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경제 성장률이 양호하기 때문에 미국은 기준금리를 낮출 이유가 존재하지 않고 서서히 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하의 변동폭이 적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앞으로는 서서히 위축이 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세계 경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인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고 이는 다른 국가들에 더 큰 폭의 인플레이션을 가져다주게 된다. 


여기에 더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유가의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요보다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지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수요가 낮아진다고 해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은 일정 수준 이하로는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 물건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실적은 좋아질 수 있지만 내수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어려움이 높을 수 있다. 


결국 미국에 경쟁력을 가지고 물건을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신규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반도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막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인공지능의 개발을 위해서 각국은 반도체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에 모든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서 예전보다 반도체 공장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 안에서도 최점단 반도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가와 아닌가로 분류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말하자면 최첨단 반도체의 가격은 더 높은 가격으로 치솟을 수 있고 반면에 레거시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의 가격은 수익성 악화로 큰 이점을 못 가지고 갈 가능성이 높다.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타협을 할 수 있는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모두 인공지능의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한국 일본 대만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중동도 가세하는 분위기이다. 


그렇지만 결국 몇몇 소수의 선진국들이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을 개발하게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의 기술 패권이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점이 오려면 아직 최소 5년은 남아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 말은 그때까지도 투자는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 세 번째는 불확실성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확실한 강자가 없이 춘추전국시대의 모양새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의 경찰이 없기 때문에 자유 무역보다는 블록화 경제로 접어들고 있고 섣불리 한쪽으로 치우치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이런 때에는 가능성에 염두를 두기보다는 조금 더 낮은 예상치를 보이더라고 확실한 것들에 대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언제 어느 순간 블랙스완이 나타나 새로운 질서가 정립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시장을 유심히 관찰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다. 


참고 도서 : 염블리 투자 상담소 ( 염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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