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숙희 지음
‘읽고 생각하고 쓰다’는 송숙희 님이 쓴 거다. 검색해 보니 ‘아이디어바이러스’ 대표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는 책마다 추천하는 작가를 메모해 두었다. 다섯 권을 사두고 배상복, 유시민, 강원국 님의 책 보다 먼저 읽는다. 그가 65년생이니 나와 동시대에 산다. 페이스북에 어떤 작가가 매년 한 권씩 책을 쓴다기에 그의 책(가치는 별개다)을 읽어볼 때와 비슷한 느낌(열정)을 받는다. 글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비교한다면 후자를 한 치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읽고 생각하고 쓰다’는 송숙희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토해낸 경험이라 메모해 둘 것이 많다.
서론 격으로 ‘매혹적으로 표현하기’에 대해 히어로들의 절대 모방이 불가능한 원천적인 능력을 “리터러시 지능”(Literacy intelligence quotient)이라 정의하고 LQ를 높이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전체적인 사고 능력과 새로운 것을 발상하고 실행해 나가는 구상력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라 한다.
본론 첫 번째 “Reading first 읽지 않으면 쓸 수 없다.”에서 여러 가지 팁과 트레이싱, 리드 쓰기에 지면을 할애하는데 메모해 둔 것을 옮겨둔다. 하버드 생이 우수한 이유는 많이 읽고 많이 쓰기 때문이다. LQ로 지식을 구조화하라. 마태효과(‘무릇 있는 자는 받아 충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아는 만큼 보인다는 괴테. 읽기 훈련의 교과서는 책이다. 읽기 치매 백신이라며 소개하는 트레이싱이란 ‘무엇이든 읽은 후, 또는 접한 후에는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트레이싱 [읽은 것을 추적해 내용을 재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토대로 글을 써봄으로써 인식을 확산하는 과정] 1. 북토크 나누기 booktalking 자신에게 묻고 답한다. 2. 맵핑 mapping 정리된 내용을 목차와 비교한다. 3. 옮겨 쓰기 keynote 키워드 위주로 입력한다. 4. 리딩로그 쓰기 reading log 서지정보와 비교한다. 5. 요약문 쓰기 summary LQ를 높이는 고난도 훈련이다. 6. 리뷰 쓰기 review 발췌하거나 출판사가 제공한 정보를 옮겨 쓰지 말고, 자신의 색깔을 솔직하게 쓴다. 책에 대한 내 느낌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 7. 칼럼 쓰기 리드 쓰기 먼저 베껴라. 칼럼을 베껴 쓰고 요약문을 써본다. 베껴 쓴 칼럼의 의미를 파악한다. 파악한 의미를 중심으로 요약문(200자 이내)을 쓴다. 그리고 무슨 내용인가? 그래서 어쩌란 얘기인가?를 생각한다. 다른 인생을 꿈꾼다면 활자생활자로 살아라. 신문칼럼 베껴 쓰기. 관심의 끝장까지 가보기. 내가 읽어 좋은 책이 좋은 책이다. 문학적 감수성을 버려라. 인문학을 과식하라. 놀아도 책을 끼고 놀아라. 책은 사서 읽어라. 자신만의 독법을 지녀라.
본론 두 번째 “Well, thinking 생각을 빅뱅 하라” 잘 쓴 글은 생각이 90%다.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독자층, 글의 구성과 같은 상위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라. 글은 생각이 다듬어진 결과다. 끝이 보일 때까지 파고들어 질문하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비결에는 ‘질문 쪼개기’가 좋다. ‘why 왜 쓰는가? hook 독자를 유혹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Audience 누가 읽는가? Trigger 무엇을 요청해야 하는가?‘ 등은 글쓰기 위한 생각의 틀이다. 다른 환경, 다른 말이 다른 생각을 불러온다. 예술과 연애하기, 인문학으로 생각의 물꼬 트기, 뜻밖의 만남 등도 막힌 생각의 길을 열어 주는 방법이다. 열 가지 남의 생각보다 한 가지 내 생각이 중요하다. 내 생각에서부터 출발하라.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동반되는 두려움은 자기 목소리로 살고 싶은 이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독자를 염두에 두고 주제의식이 분명한 블로그를 써라 쓰기 전에 what 하고 a4하라. “메시지를 주장하고(Appoint), 그에 대한 근거(Reason)를 대며 예를 들어 설명하고(Argument), 끝으로 메시지를 한 번 더 주장한다(Appoint)
본론 세 번째 “Now, writing 쓰다 보면 생각은 저절로 폭발한다.” LQ 향상의 완성판은 글쓰기다. 독자를 위해 쓰지 말고 독자 입장에서 써라. 잘 쓴 글은 잘 읽히는 글이다. 낯설게 자극하라, 세상에 둘도 없는 것을 써라. 간단명료하게 써라. 어려운 글쓰기는 쉽지만 쉬운 글쓰기는 어렵다. 반드시 읽게 만들기 위해서는 메시지 트랜스포밍이 필요하다. 이것은 넛지(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힘)다. 눈에 ‘쏙’ 마음에 ‘착’ 들도록 편집하는 것은 쓰기의 연금술이다. 제목을 붙일 때 질문하기 식으로, 궁금증을 자극하게, 이득을 약속하며, 해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써라. 논점, 논지, 논거를 구분한다. 논점(이야기의 핵심, 메시지를 통해 주장하려는 본질) 논지(논점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이나 자세) 논거(자신이 제시한 논지를 받쳐주는 근거) 논리적이고 매혹적인 글(3 what & A4) what for?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so what?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then what? 그러면 이제 어쩌란 말인가? 레토릭(구술적 언어, 시각적 언어, 문어적 언어를 사용해 설득하는 기술) 은유(메타포), 인용하기, 사례활용하기, 드라마틱 스토리텔링, 딱 세 가지만 이야기하기(스티브 잡스) Action 주인공의 행위 Background 왜 그런 행위가 나왔는가? Development 행위의 발전 Climax 행위의 결과 Ending 마무리 자신만의 언어로 글을 써라(스타일, 문체) 어휘력은 경험, 지식, 정보, 사유, 통찰이 어우러진 체계화된 스키마를 가져야 가능한 능력이다.(일물일어, 정체성이 있는 자기만의 어휘 쓰기, 조어하기, 네이밍, 뻔한 표현보다 침묵) 스토리텔링의 진실 사실을 이야기로 변환하라. 스토리텔링이란 ‘한마디 말이라도 그 속에 이야기가 담긴 것처럼 여겨지게 구성하는 것’(5단계 플롯: 고향을 떠남, 어려움을 만남, 목적을 알게 됨, 먼 곳에서의 전투, 귀향). 내 이야기를 하라. 매혹적인 글감은 작은 일, 작은 기억, 작은 생각에서 시작된다. 많이 경험해서 잘 아는, 익숙해 친근한, 소소한 또는 사소한 것이 매혹적인 글감이다. ‘고쳐쓰기로 더 좋아질 여지가 없는 글은 없다.’(저녁에 쓰고 아침에 공개하는 페이스북 글쓰기 : 저녁에는 나만 보기, 아침에 친구 공개)
정말 좋은 책이고, 결이 나와 같은 글이고 책이다.
해마다 다시 읽어도 좋다.
‘읽고 생각하고 쓰다’는 교보문고에서 2011년 1월 초판이 나왔고, 나는 2011년 4월 초판 3쇄, 본문 296쪽 분량을 읽은 거다.
P.S.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