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근 한 달 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해서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홀로 있는 시간은 많았는데,
그림 그릴만큼의 마음의 여유는 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시금, 자칫 하면 늘 반복되고 있는 어찌 보면 뻔한 이 그림을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끊을 수가 없어 어떡하냐는 그녀의 답을 알면서도 길을 잃은 외침 속에서,
그녀는 그러면 서서히 멀어지는 수밖에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서서히 멀어지는 것은 얼마나 서늘한 일일까요, 마음이 무디고 무뎌져 굳은살이 박혀 스쳐도 더 이상 아프지 않을 때까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게 되는 것이겠죠.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 노래를 쓸 때 그는 어떤 맘이었을까요
되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