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조교글 EP.20
여러분은 스스로를 사랑하시나요?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신가요?
우리는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고, 예쁜 옷을 입는 것을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 말고, 정말 진심을 다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요?
사랑의 마음을 내가 원할 때마다 불러일으킬 수 없는데, 정말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주인공인 곽정은 연사님은, 방송인/작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방송에서 숱한 사랑의 조언을 하셨지만, 큰 이별을 겪은 후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셨다고 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았을까?
나는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사랑했을까?
그랬음에도, 나는 왜 이렇게까지 불행하고 비참할까?”
겉으로는 똑똑한 척을 하면서, 정작 본인의 인생에 대해서는 모르지 않았나?라는 고민을
마주하였다고 합니다. 연사님뿐만 아니라 어쩌면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지만, 정작 자신을 사랑하는 법은 배운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숱한 고민들에 연사님은, 직접 인도에서, 마음을 공부할 수 있는 명상을 배웠고, 한국에서는 관련 연구까지 하며, 좀 더 깊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5년 정도 심리학과 경전을 공부하면서 결국 연사님이 깨달았던 건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남을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고 있었다는>, 그런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조차 몰랐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연애 조언을 하고 있었던 건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비슷한 경험을 한 번씩 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기 위한 절박한 마음이 원인이 되었을 거예요.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면, 내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직접 해야 할 숙제들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곽정은 연사님은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반복되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늘 다른 사람에게 향해있던 관심을 연사님 자신에게로 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온전히 사랑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죠.
나의 사랑스러움을 스스로 일깨우는 자애(自愛) 수행.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이 들어도, 그건 순간적이고 또 희미합니다. 이런 희미한 마음은, 언어를 통해 구체화하고 의식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행이 필요하죠.
너무 추상적이고 뻔한 말처럼 느껴질지는 몰라도, 내면에 있는 고요함과 ‘나’라는 존재를 마주했을 때, 굳이 환경을 바꾸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구걸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곧바로 삶의 방황을 멈추었던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처음 드렸던 질문과 조금은 다른 질문인데요.
이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해, 곽정은 연사님이 직접 진행하시는 자애수행 연습을 함께해 보세요.
※ 영상을 보며 함께 연습해 보세요.
영상을 켜고, 앉은 그 자리에서 편안하게 앉아 편안하게 호흡하는 것을 허락해 주세요.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잠시 느껴보면서, 나 자신을 향해 이 문구에 온 마음을 담아보세요.
(직접 영상을 보면서 체험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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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지만 굵은 속삭임에, 마음을 일으키셨나요?
추상적이라고만 생각했던, 자신에 대한 명확한 사랑의 감정을 일으키는 훈련을 방금 해내신 겁니다.
누군가가, 내 눈을 바라보며 마음을 일으킨다는 게, 어색하고 낯설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더욱이, 지금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면, 눈을 잠시 마주 보고, 타애(他愛) 수행도 함께해 보세요.
스스로를 사랑하기도 벅찬 현실에서, 누군가가 온전히 나를 바라봐준다는 경험은, 여러분들이 겪어보지 않은 것들 중에,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모든 인간의 불행은, 고요한 방에 홀로 고요히 있지 못하는 데에서 온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따라오신 분들이라면, 위 문장이 무슨 뜻을 하고 있는지, 곧바로 이해할 수 있으시겠죠?
오늘만큼은 글을 읽고 창을 닫는 대신, 자애 수행을 한 번 연습해보면 어떨까요?
단 15분 후의 우리는 조금 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곽정은 연사님이 직접 겪어 나누어주신 소중한 경험을, 여러분들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