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텔라 Feb 07. 2023

여러분들의 기-승-전은 무엇입니까?

삶의 기준이 되어줄 내공을 갖는다는 것..


누구에게나 하나뿐인 소중한 인생입니다.

그 소중한 인생을 하나 이상 전격 책임을 지고 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프래임  

“부모”라는 자리는

내 인생은 이제 내 인생만이 아닌 것임을 알게 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책임질 것도 많고 욕심도 많기에

이 모든 것을 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것들을 시도했습니다.

명상, 호흡, 마음챙김, 그리고 현실에서의 수많은

도전과 실패..


그 모든 것은 저에게 교훈을 주었지만,

때때로 그 모든 것은 바람에 흩날린 민들레 홀씨처럼 허무하게 아무것도 남지 않은 않은 듯도 합니다.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저에게 남은 든든한 아군이 있습니다.

매일 아무말이라도 쓰면서 쓰려고 마음을 예열하고 뇌를 가동하면서 내 인생을 자세히 예쁘게 그리고 한치라도 더 선명하게 보려고 노력했던 흔적들.


그 때 비로소 알게 된,

점차 쌓여서 마침내 보게 된 ‘내가 원하는 나’.

그 아이는 생각보다 용감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더라구요!



글쓰기로 만나게 된

‘내가 원하는 나’는 뚜껑을 열어보니

참, 꿈도 야무지더군요.

가끔 생각보다 똥멍청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보다 똑똑하기도 했습니다요.


저의 결혼이라는 거대 관문앞에서 이 아이는

강력한 영향력을 처음으로 발휘했어요.

사람들이, 나이 꽉찬 유학생 나부랭이(?)는

결혼적격 대상이 아니다.

게다가 너처럼 ‘모 아니면도’인 성격이 미국에 가서 잘 살려면 경제력이나 능력을 지금 당장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며 제 결혼에 반기를 들고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저를 말렸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나’는 끝.내.

그를 택했습니다.


지금 당장 경제능력도 없고,

이제 입학한 대학원은 언제 졸업할 지 모르고

또 이 험난한 미국땅에서 이방인 유학생나부랭이가

취업은 언제해서 나를 먹고살게 해줄지

모를 결혼부적격인 ‘바로 그 사람’을

‘내가 평생 살 그 사람’으로 딱 찍었습니다.

게다가 결혼 한달만에 아이가 덜컥 생겨.

이 유학생 부부만 써도 모자란 학비와 생활비를

아이와 셋이 나눠써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바로 찾아오긴 했지만요..



‘내가 바라는 나’는 저의 결혼이라는 중대한 선택앞에 몇십번의 되물음에도 같은 대답을 주었기에,

저는 과감히 그를 믿고, 아니, 그를 확신하는

나를 믿고 이 결혼을 선택했고


그 결과!!

아시다시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내이자, 글벗으로 살고 있습니다.

결혼은 다 자기 만족이라지만 저의 결혼 만족도는

음.. 대한민국 1%를 자부합니다.


너무 많이 갔나요? ㅎㅎ

그럼 겸손하게

그 때 적어도 도시락 싸들고 나를 말리던 사람들의

결혼생활보다는 훨씬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본격적으로 ‘내가 바라는 나’의 힘을 더 크게 믿게 되었습니다.


이 힘이 어찌나 강력한지. 임신 출산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아이키우기 어렵다는 세상에 용감무쌍하게도

네 아이를 낳았고,

저희 부부답게 잘 키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내가 바라는 나’는 어디서부터 생겨난 거일까? 저도 제가 궁금해서 한참을 들여다 본 결과값이 있는데요.


내가 타인과 다르게 한 것은

9살 끄적임부터 시작해서 꾸준하게 지속해 온 글쓰기의 힘, 매일 쓰는 습관 그것 뿐이더라구요.


그런데 일상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이 일이

제가 험난한 삶에 휘청거릴때 저를 단단히 붙잡아 주는 삶의 기준, 내공, 자신감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바로 알았으면 그 많은 삽질(?) 10개의 자격증과 8번의 이사와 2번의 창업폭망, 부동산 실패등등을 안했을지 모르겠지만


이 많은 일 플러스 출산, 육아 불지옥을 겪어내면서 돌아돌아 저의 원띵 ‘the one thing!' 이게 선물처럼 눈앞에 던져진 단 하나의 삶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저에겐 그것이

“글쓰기” 그것도 “함께하는 글쓰기”입니다.


쓰면서 치유되고
읽으면서 공감되는
‘함께 하는 글쓰기’
비로소
제 삶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삶의 기준이 생겼고, 이 기준이 있기에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자신있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실행력이 뒤따르니 이 글쓰기가 저의 삶의 궤적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제가 글쓰기를 따랐더니,

글쓰기가 저의 삶을 이끌어 주고 있는것 같아요.

.

.

삶을 선명하게 보고 싶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간절히 알고 싶어서

멈춰선 분들!

노력하시는 분들!


하.지.만 글쓰기와는 연결해보시지 않은 분들은~

그게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해지지 않는 분들은..



다행이예요! 아직 해보실게 남았어요!!

그것도 효과가 아주 확실하고 많은 분들이

삶으로 보여주는 증거가 충분한 그것이요.

.

.

오늘도 스텔라는 기-승-전-글쓰기입니다.

어떤 사건도, 상황도, 생각도

모두 하나의 깔대기. 기-승-전 -00 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삶. “나만의 기승전 00”을 가진 삶은

생각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온하고 단촐하고 아름다워요.


저는 괜찮아요. 제가 원하는 것이 화려한 삶이 아니라 단촐하고 평온하고 아름다운 삶이라는 것을 확신했고 그 도구가 제겐 글쓰기였으니, 그 가치관과 잇닿은 글벗님들과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인연을 더 깊게 하고 새로운 인연들도 쌓게 될거예요.


주말 강화글벗을 만나고 나니,

매일 새벽 글벗님들의 댓글을 보면서 점점

확실해 집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이었구나!!



’글쓰기‘는 글벗님들만의 그것, 기승전을 가지러 가는 도구예요.

스텔라는 그걸 가지러 가던 길에 얻은 가치인

 “함께 글쓰기”

가 제 인생의 기승전이 되어버렸지만요 ~

.

.

인생을 자세히 보고,, 내가 본 것을

함께 공명하는 세상은 분명 유토피아입니다.

오늘도 우리만의 새벽유토피아에서 행복한 접속 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글벗님들께 가슴 뭉클한 하루의 시작을 열어드린 것 같아서.


저에게 요즘 인생 최고의 꿀잼이고,

기승전 ’새벽글쓰기학교‘가 되었네요.



여러분의 기-승-전-은 무엇인가요?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최대 힐링플레이스(강화아일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