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야 Apr 12. 2019

82.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밤하늘만 보일 때.


82.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밤하늘만 보일 때.



"옥상에서 이렇게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산도, 빌딩도 없는 그런 밤하늘을 보면 뭔가 되게 신기해."

"왜?"

"어딜 봐도 밤하늘이니까!"

"그게 뭐야."

"왜, 우리는 밤하늘을 보려고 하면 꼭 한 곳은 가려진 밤하늘을 봤잖아. 근데 여기는 어딜 둘러봐도 밤하늘이잖아. 근데 우린 밤하늘을 전부 다 몰아서 볼 수는 없어."

"전부 다 몰아서 보면... 재미없잖아. 그리고 그게 어쩌면 더 좋은 거이기도 하고."

"좋은 이유가 있어?"

"우리는 앞만 바라볼 수 있잖아. 보이지 않는 곳도 있는 거지. 그렇다면 보이는 것만 믿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도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지 않을까? 모르는 것이 있어서 그걸 알게 됐을 때의 감정을 느끼듯이 말이야."

"여러모로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세상이구나."



트위치, 유튜브에서 일러스트 작업 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Twitch TV

https://twitch.tv/blue9tstory

https://www.youtube.com/channel/UCHSBU6bmQRQQrpekZOmqFvA


매거진의 이전글 81. 밤하늘 아래 꿈과 현실이 공존한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