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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훌라 파우의 행복




딸랑딸랑~


문이 열리고 훌라 수업을 처음 찾아온 회원님이 수줍은 얼굴로 들어옵니다. 오늘 입을 알록달록 화려한 훌라 스커트를 보면 어느새 긴장이 사르르 녹고 베시시 웃음이 피어납니다. 파우는 마법 같은 스커트입니다. 화사한 색감에 마음까지 환해져, 그 자리에서 꽃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화사한 스커트 하나로 기분도 덩달아 밝아집니다. 처음 훌라 스커트를 입어봤던 첫 기억이 떠오릅니다. 훌라 파우를 입을 때마다 마치 무지개를 두른 듯한 기분이 듭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알록달록 화사한 색들이 몸을 감싸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집니다.


전통 무늬와 꽃, 잎이 새겨진 파우를 입고 춤을 추면, 하와이의 여유로움이 공기에 물드는 듯합니다. 훌라 파우를 입고 춤을 추면 주변 사람들까지도 행복해지는 걸 느낍니다. 사람들은 그 화사함과 경쾌함에 마음이 풀어지고, 어깨에 있던 짐이 가벼워지는 듯합니다. 이 훌라 스커트를 “파우(Pa‘u)”라고 부릅니다. 하와이어로 파우는 치마를 뜻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만드는 파우에는 깊은 전통과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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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의 역사와 특징


파우의 역사는 하와이의 전통과 깊이 얽혀 있습니다. 훌라는 자연과 신에게 바치는 춤으로, 파우는 그 춤의 일부분이었습니다. 고대 하와이에서는 자연 섬유로 만든 파우를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염색하고 엮어냈습니다. 초기에는 나무껍질에서 뽑아낸 타파(Tapa) 천으로 만들어졌고, 그 후 유럽 문물이 들어오면서 면과 폴리에스터 같은 현대 섬유로 대체되었습니다.


현대의 파우는 주로 면과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로 만들어지며, 무게감 있는 천이 특징입니다. 하와이에서 판매되는 파우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근 제가 구매한 파우는 Hawaiian Fabric으로 제작되었으며, 65% 폴리에스터와 35% 면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허리에는 3줄의 고무줄이 들어있고 허리 주름이 많습니다. 춤을 출 때 치마 자락이 유려하게 물결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재 특성상 색상이 선명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관리가 중요합니다.




파우를 입는 법과 그 이유


파우를 입는 방식은 여느 스커트와 다릅니다. 머리부터 아래로 파우를 내리며 입으면, 마치 자연의 기운이 온몸으로 흘러드는 것 같습니다. 하와이 문화에서는 머리와 상체가 신성함의 중심으로 여겨집니다. 몸의 윗부분은 신성한 에너지가 흐르는 곳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파우를 입을 때도 그 순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파우를 위에서 아래로 입음으로써 건강한 자연 에너지가 나를 감싸고, 그 에너지가 춤을 통해 땅으로 전달됩니다. 하와이 전통 훌라의 정신은 자연과 하나 되는 것인 만큼, 파우를 머리부터 입는 것은 그 정신을 존중하는 방법입니다.





� 이쁜 내 파우 세탁 및 관리법


파우는 색상이 선명하고 결이 살아있어야 매력이 돋보입니다. 파우를 오래도록 예쁘게 입으려면 몇 가지 관리법을 기억해야 합니다.


1. 찬물 또는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 또는 울코스로 세탁합니다.

•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울코스 또는 손세탁을 권장합니다.

• 표백제나 강력 세제는 옷감과 색상을 손상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2. 단독 세탁이 필수입니다.

• 파우의 강렬한 색상이 물빠짐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지 않아야 합니다.


3. 건조는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 건조기 사용은 금물입니다.

• 직사광선을 피하여 평평한 곳에 펴서 자연 건조해야 합니다.


4. 다림질 시 주의해야 합니다.

• 저온 스팀 다리미를 사용하되, 천을 덧대어 직접적인 압력을 피해야 합니다.

• 바닥에 두고 다릴 때는 옷 사이에 얇은 천을 덧대어 다리면 직물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훌라의 춤사위가 시작될 때, 파우 자락이 바람처럼 너울질 때 마음의 무게도 함께 흩어지는 듯합니다. 파우의 화사한 색감이 마음의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내며 햇살을 불러옵니다. 사람들은 파우를 입고 춤을 추면 저절로 미소가 번지고, 보는 사람의 입가도 환하게 만듭니다.


파우를 입고 춤추는 순간, 우리는 자연의 품속에서 자유롭게 흔들리는 꽃이 됩니다. 그 기분 좋은 해방감이야말로 파우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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