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하나님 안에서 쉬어 가는 용기

by 소소한빛

인프피가 행복을 느끼는 삶


나는 원래 빠른 사람이 아니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오래 생각하고,

사람들 속에 오래 있으면 쉽게 지치고,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야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사람이다.


세상은 늘 더 빨리, 더 많이, 더 강하게 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 속도를 따라갈수록 점점 나답지 않게 변해 갔다.

마음은 늘 피곤했고, 이유 없이 불안했고,

‘이렇게 사는 게 맞나?’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인프피인 나는

성취보다 의미가 중요하고,

경쟁보다 평안이 중요하고,

돈보다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 삶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한동안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남들처럼 살아야 안정적인 줄 알았고,

억지로 나를 밀어붙이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나는 원래

조용히 잘 살아가는 사람으로 지음받았다는 것을.



인프피가 행복을 느끼는 직업은

‘많이 버는 일’이 아니라

‘마음이 닳지 않는 일’이다.


사람을 과하게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일

나만의 속도로 할 수 있는 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일

결과보다 과정이 소중한 일

혼자 집중하는 시간이 있는 일


그래서 인프피에게는

조용히 글을 쓰는 일,

책을 읽고 기록하는 일,

작은 가게나 공간을 돌보는 일,

아이를 돌보고 가정을 가꾸는 일,

경험을 나누는 콘텐츠나 기록 작업 같은 일이 잘 맞는다.


이 일들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오래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하다.


인프피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과하게 애쓰는 삶이다.



하나님은 나를

치열하게 경쟁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맡겨진 삶을 돌보라고 부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사명은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녀들을 잘 돌보는 것.

가정을 평안하게 지키는 것.

무너지지 않고 하루를 살아내는 것.


이것도 분명한 사명이다.


세상은 이것을 작게 보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나 자신에게 ‘잠을 선물하기’로 했다.


적어도 10시에는 자 보자.

일찍 자 보자.


불안을 붙잡고 밤을 새우는 대신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고 눈을 감는 연습을 한다.


생각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들,

걱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미래를

이제는 내려놓기로 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

나는 오늘 할 만큼만 살면 된다.”


이 한 문장을 붙들고 잠자리에 든다.


이상하게도 일찍 자고 나면

다음 날 마음이 훨씬 조용해진다.

불안이 줄어들고,

아이들에게도 더 따뜻해진다.


쉰다는 건 게으른 게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행동이었다.



인프피가 평안을 느끼는 시간은

특별한 시간이 아니다.


아침에 따뜻한 차를 마시는 시간

아이와 천천히 밥 먹는 시간

서점에서 책장을 넘기는 시간

바람을 느끼며 걷는 시간

기록을 남기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이런 시간 속에서 우리는 회복된다.


세상은 이 시간을 ‘낭비’라고 말하지만

인프피에게 이 시간은 생존이다.



나는 이제 덜 불안해하려고 한다.

미래를 다 책임지려고 하지 않으려고 한다.


주님이 일하신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내가 쉬고 있는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일하고 계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조금 느리게 살기로 한다.


조금 덜 벌어도,

조금 덜 이루어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 삶을 살기로 한다.


인프피에게 성공은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사는 삶은

더 애쓰는 삶이 아니라

맡기고 쉬어 가는 삶이다.


오늘은

일찍 자자.


걱정은 내일로 미루고,

하루를 잘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자.


하나님이 이미 일하고 계시니까.

keyword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runch membership
소소한빛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내 속도대로, 감사하며 소박하게 살아가고, 자연과 사랑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예술가. 가난해도 행복하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는 삶을 지향합니다.

15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9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멀리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