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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연 Jan 15. 2020

그 남자의 마음 흔들기

그의 마음 속에 나를 들여놓기

20년 째 얼굴을 보는(물론 요즘에는 통 만나지 못했지만) 친구들 중에 여전히 솔로인,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20년 동안 한 번도 연애 소식을 들어보지 못한 친구들이 몇몇 있다. 이 친구들은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부터 연애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친구와, 늘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지만 잘 이뤄지지 않아 반포기 상태인 친구들이다. 여전히 이상형의 남자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안타가운 마음이 앞선다.  


주변을 보면 외모가 눈에 띄어서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이 꼬이는 친구들이 있다.  나의 이야기는 이런 사람들은 열외로 친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연애에 있어 '갑'의 위치를 점유하며 남자친구를 수시로 갈아치우는 사람들은 연애에 서툰 사람들에게는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평범해서 자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좀체 어떤 일도 잘 일어나지 않는 여자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또 그렇게 시작한 연애를 더 좋은 관계로 만들어 가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라면서도 표현하기를 꺼린다. 그렇다고 먼저 고백하기는 더더욱 힘든 일이다. 혼자서 끙끙 앓다가 조용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은근한 전략이 필요하다. 섣부른 고백보다는 자신의 호감을 적절히 표현하는게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상대가 자연스럽게 나를 좋아하고 고백하게 만드는 게 여자의 연애 전략 중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누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발견했다면,  그 사람과 좀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그 사람에게 나를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저 그 곳에 있는지, 없는지 무의미한 사람으로 끝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누군가를 눈여겨 보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




만약 어떤 모임에서 내 마음이 드는 누군가를 만났다고 치자. 그 사람을 눈여겨보고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이때 적당히 티를 내도 된다. 마음 속으로만 좋아하면서 절대 밖으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 쓸데 없는 짓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주 그를 보면서 웃어주자.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웃는 여잔 다 이뻐~~"라는 노래가사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일단 외모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자신을 보고 웃어주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리고 헤어진 후에도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며 활짝 웃어주던 모습이 자꾸 생각날 것이다. 


두번째, 그 사람에게 질문을 해라. 사소한 것이어도 좋다. 어디에 사는지, 어떤 취미가 있는지 등 '질문'을 한다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을 콕 찍어 질문을 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에 더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 때 과도한 질문이나 짖궂은 질문으로 불편한 인상을 주지 말고, 그저 가볍게 한 두가지 질문으로 좀더 친밀함을 드러내는 정도면 충분하다. 


셋째, 가벼운 칭찬과 함께 상대방을 인정하는 표현을 해보자. 사실 이 세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체크 셔츠가 잘 어울리세요" 혹은 "인상이 따뜻하셔서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첫인상은 약간 딱딱해보이셨는데 대화하다 보니 반전 매력이 있으시네요"

"평소 000 직업을 가진 분들이 존경스러웠어요. 그런 일을 하신다니 놀라워요"


이렇게 가벼운 칭찬과 함께 상대방을 인정하는 표현을 해보자. 이 때 단순히 인사치례가 아닌 진심을 담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넷째, 한 단계 더 진화해 개인적으로 친밀감을 드러내보자.  그 사람이 마음에 들고 좋아졌다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 때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표현하기가 힘들다면, 연락처를 안다면 개인톡을 보내서 표현하는 것도 좋다. 

"오늘 OOO님 말씀을 듣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표현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하물며 눈치가 빠르지 않은 남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상대방의 반응이 없는데도 계속 반복하지는 말자. 이런 표현을 할 때도 상대의 반응에 따라 적당한 정도로만 응대하자. 


자, 이렇게 자신이 '찜'한 남자에게 접근해보면, 적어도 그가 나에 대해 무관심한 상태로 있게 되긴 힘들게 된다. 적어도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고, 호감을 갖게될 확률이 높다.  나의 외모나 능력을 떠나 그 남자는 분명 이렇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저 (여성)분은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며, 나에 대해 호감이 있는게 분명해"

이처럼 찜한 상대와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호감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행동이 첫 단계다. 

누군가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가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바로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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