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문자와 표현
( 이 게시글은 스포일러 자료가 아니며 리뷰글도 아닙니다)
영화 ‘말모이’가 1월 9일에 개봉했다
모든 우리말을 우리 고유 문자로 편찬한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말은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우리말은 한반도 전역에서 사용하는 모든 말을 의미한다
사용하는 언어는 같지만 하나의 어떤 것을 표현하는 말이 지역마다 다르니
같은 우리 말이라도 굉장히 광범위하다
오늘날에도 서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대화할 때 사용하는 말은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소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것은 같은 말인 이유도 있지만
사전이 큰 역할을 했음에 분명하다
‘정구지’라는 경상도 사투리를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이유는 사전 때문이 아닐까
(사전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국어교육)
우리말을 보면 어여쁜 말들이 정말 많다
단어 자체만으로도 예쁘지만 어원을 알고 볼 때 예쁜 말들도 많다
'봄'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궁금해하고 알아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아니 '봄'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의 어원을 찾는 사람은 많이 없다
'봄'의 어원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따스한’을 뜻하는 고어 ‘블’과 ‘오다의 명사형 ‘옴’이 합쳐져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뜻을 가진 ‘봄’이라는 말을 뜻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문자가
세상에 한글 외에 존재는 할까
좌측의 봄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의 서체 중 하나인 판본체
우측은 봄을 시각화한 캘리그라피 표현
‘봄’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소리와 의미를 있는 그대로
눈으로 담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은 ‘한글’밖에 없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고 있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 한다면 대략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존재하는 문자 중 가장 과학적인 문자다
세상 대부분의 소리를 적을 수 있다
창제의 이유, 원리, 반포 시기, 창제자를 아는 세계 유일의 문자다 등
대한민국이 IT강국이 된 것은 우리가 한글을 사용하는 민족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은 이미 50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본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두가 세종대왕께 빚을 지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 문명 강대국은 고유 문자와 언어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깨닫고 국어 문법의 체계를 이룬 ‘주시경’ 선생
-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어 전국의 말들을 모으고 사전을 편찬한 ‘조선어학회’
- 국어 정책을 수립하고 가로 쓰기 체재를 확립한 ‘외솔 최현배’ 선생 등
- 1894년 훈민정음을 국문으로 정하고 칙령을 선포한 ‘고종’
오늘날의 한글이 정착되기까지 수많은 위인들이 존재한다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제일의 위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백성을 위해 만든 우리 민족의 문자를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용한다면
이런 한글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 다른 위인들의 이름도
한 번쯤 되뇌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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