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인정하는 멋진 어른

설민석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 사연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살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수를 했을 때 이걸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하다. 실수를 안하는 것보다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전에 설민석님의 한국사 콘텐츠를 즐겨봤었다. 그런데 어느 날 논문 표절과 역사 왜곡 논란이 터졌고 그 뒤로 방송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다. 논란이 된 사안이 역사 선생님으로서는 최악에 가까운 실수였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그 내막이 궁금했었다.

그러다 최근 유튜브에서 설민석님 강연 영상이 떴다.

본인의 과거 흑역사와 현재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결론은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본인이 부족했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연세대 대학원을 재입학해서 처음부터 다시 학생들 사이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50세가 넘은 나이에 결정하기 어려운 선택이었을텐데. 다른 꼼수가 아니라 다시 정석의 방법대로 노력 중인 그가 멋있어보였다. 그리고 그 논란이 터지고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얼마나 괴로웠을지 그 마음이 전달되어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연 객석에 대학원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이 몰래 신청을 해서 강연을 들으러온 것이 카메라에 찍혔다. 응원해주러 온 사람들을 보면서 ’평소에 주변 사람들한테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다. 실수를 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실수를 했을 때 그걸 덮으려하거나 피하는 게 아니라, 정식으로 인정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다시 일어서는 기회가 온다. 그걸 설민석님의 인생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강연을 듣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울고 웃고 그의 인생을 응원하는 게 보였다.

실수를 대처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던 최고의 영상 중 하나를 보고 소감을 적어 본다.

https://youtu.be/jLAFCfo5JwQ?si=92LAuBwFua0fFV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