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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파워 Aug 04. 2024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는 방법

이름 모르는 회사를 선택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던 이유

최고의 선택을 한다는 건 미래 시제다.
선택을 잘했다는 건 당시에는 알 수 없다. 선택을 하고난 뒤에 어떤 경험들을 했느냐를 기반으로 그 선택이 최고가 될지 최악이 될지 결정된다. - 찐파워


선택을 잘했다는 말은 말 그대로 무언가를 ‘선택하는’ 정적인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했느냐 그 자체보다도, 어떤 선택을 한 뒤의 행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어떤 선택을 하던 간에 스스로 선택한 길을 최선을 다해 잘 걸어가면 된다.

그것이 돌아봤을 때 내가 했던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드는 길이다.



내가 일했던 회사 중 하나는 작은 규모의 회사였다. 이름 모를 회사 중 하나.

취직을 결심한 당시 주변에서 취직에 몇 개월이 더 걸리더라도 복지 좋은 대기업을 가라며 나를 말리기도 했고, 나의 선택에 대해 걱정과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내가 그 회사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단순했다.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이왕 일을 배우는 김에 빡세게 일을 배울 곳을 찾고 있었다. 이왕이면 단시간에 A부터 Z까지 배우고 싶은 회사를 가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다름 아닌 ‘대표와의 티타임’ 이었다. 2시간 가량의 긴 대화를 통해 느낀 대표님이 가진 회사에 대한 비전과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에 감동했다. 이것이 내가 이 회사를 들어가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


중소기업에 들어간 당시 내가 했던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 선택에 대해 의심을 하기도 하고 불안한 적도 많았다.


결론적으로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은 내 인생의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되었다.


최고의 선택이었던 건 이 선택을 한 뒤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겪은 경험들이 내 인생에 무한한 기회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회사를 떠난 뒤 회사 대표님이 나를 직접 찾아오셨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싶다고 하셨다. 현재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명확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현재는 내가 도전하고자 하는 꿈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해주신다.


함께 일했던 상사 한 분이 연락을 주셨다. 이직한 회사에 나를 스카웃하고 싶다고 하셨다. 이 역시 내가 도전하고 싶은 꿈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현재 내가 도전하고자 하는 꿈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해주신다.


회사 다닐 적 협업했었던 다른 회사의 팀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스카웃 제의였다. 정중하게 거절드렸고, 현재는 각자 커리어에 맞게 열심히 살면서 종종 연락하고 지낸다.


이 회사에서 쌓은 커리어를 활용해 외국계 회사에 이직했었다. 덕분에 비즈니스 영어를 배울 기회를 만났고 이를 계기로 영어 소통 능력이 크게 성장했다. 외국에 혼자 떨어져 있어도 잘 살 자신이 있다.


그리고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결심한 현재, 이때 쌓은 커리어를 통해 마케팅 대행, 강의 일이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결국 선택을 잘한다는 건 가장 좋은 선택지를 고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선택지를 고르고 그에 맞는 최선을 다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최고의 선택을 하고 싶다면 선택 후의 삶에 최선을 다해보자.

선택을 이미 끝낸 경우라면 현재 내가 놓인 길에서 최선을 다해보고 이리 저리 부딪혀보는 게 최고의 선택을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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