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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화黑色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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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
Mar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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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화黑色花]
저녁엔 호수에서 점괘를 맞추었다 아침엔 아침밥을 먹었고, 점심엔 낮잠을 잤다 햇살은 수군거림 없이 얼굴을 덮었다. 밤에는 고개를 들어 돌고래를 바라보았고, 새벽에는 실눈을 뜬 채 코를 골았다
꽃이 많았던 해, 가장 높은 곳에서 흩날려야 했을 꽃은 가장 낮은 곳에 피어나 낮게 하강하고, 검게 그을린 얼룩을 응시하는 일은 구태여 익숙지 않아 자정이 지나고 나서야 혼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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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벚꽃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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