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 인성의 씨앗을 심어 운명을 수확하라
한 기자가 투자계의 대부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인성입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대답에 기자는 다시 물었다.
"그럼 자본과 자금 중에서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하죠?"
"자금보다는 자본이 더 중요하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인성입니다."
하버드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의 성공 궤적을 짚어가다 보면 그들의 성공이 지극히 필연적 결과였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인성'이라는 무적의 무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성이란 사람과 일을 대하는 태도 및 행동양식에서 드러나는 개개인의 특징을 말하는데, 이는 한 사람의 자아실현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이기도 하다. 즉, 어떠한 인성을 지녔느냐가 그 사람의 행동을 좌우하고, 습관을 만들며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 교수이지 유명한 교육가인 윌리엄 제임스는 "'인성'이라는 씨앗을 심으면 '운명'을 수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1998년 5월, 워싱턴대학교에서 세계적인 부호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초청 강연이 이뤄졌다. 350명의 학생이 세계적 명사의 강연을 듣는 행운을 누린 가운데,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때 한 학생이 물었다.
"신보다 더 부자가 된 비결을 알고 싶습니다."
사실 성공이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에 학생이 던진 질문은 받아들이기에 따라 꽤나 대답하기 까다로울 법한 문제였다. 그러나 버핏의 대답은 간명했다.
"아주 간단합니다. 비결은 좋은 머리가 아니라 인성입니다."
그러자 빌 게이츠가 그의 말을 거들었다.
"저도 버핏의 말에 100퍼센트 동의합니다."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만 성공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놀랍도록 닮아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성이 그러하다. 하버드대에서는 '하버드 인성'이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훌륭한 인성을 강조하는데, 여기에는 용감함, 강인함, 독립적 사고력, 겸손함, 부지런함, 배움을 향한 열정과 노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좋은 인성을 지난 사람은 자연스럽게 건강한 정신과 바른 행동 자세로 일상생활은 물론 학업이나 일에서도 좀 더 수월하게 많은 성과를 거울 수 있고, 나아가 더 나은 자아를 만들 수 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제롬 케이건이 아동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기질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후천적 훈련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고 작은 성격적 결함을 가지고 있고, 또 아무리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고칠 수 있고 또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빌 게이츠를 보라!
어려서부터 명석한 두뇌를 뽐내며 유복한 가정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그는 한때 고집스러울뿐더러 우월감 또한 대단했다. 항상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했고,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다른 사람 탓부터 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훗날 그는 숱한 담금질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인성을 가다듬었고, 결국 수많은 우주 인재를 끌어모아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제국을 건설하며 세계적 부호의 왕좌에 올랐다.
주1)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쑤린 지음 |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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