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라
사람은 저마다 다양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불같은 성격을 지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화한 성격을 지난 사람도 있고, 친절하고 솔직한 사람이 있는 반면 가식적인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남을 돕는 일을 기쁨으로 여기지만 어떤 사람은 옹졸하고 이기적이다.
사실, '성격'이란 뭐라 분명하게 단정 짓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심리적 체계이다. 다만 모든 사물에 나름의 규칙이 존재하듯 성격도 크게 '사교형', '신중형', '주도형', '안정형'의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각각 뚜렷한 특징을 지난 이 네 가지 성격 유형은 특히 개인적 기호나 행동 스타일, 생존장식 등에서 그 차이가 드러난다.
하버드대는 일찍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 적성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 보건기구가 관찰 연구 방법으로 3년에 걸쳐 진행한 인간 성격 분석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적성 교육을 실기하기 위함이었다.
그럼, 지금부터 나는 어떤 유형이 낱낱이 파헤쳐보자.
매우 명랑하고 밝은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다.
새로운 것을 좋아해 취미가 다양하며 관심이 생기면 금세 몰두하는 편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인생의 행복과 즐거움을 목표로 삼는다. 말이 많고 웃음도 많아 항상 주변에 즐거움이 가득하고, 활동적이어서 쉽게 친구를 사귀는 것도 사교형의 특징이다. 실패하더라도 마음에 담아두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데 능하다. 하지만 사물이나 상황에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편이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기에, 침착하고 차분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에는 취약하다.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일을 처리할 때나 사람과의 교류에서나 항상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까다로운 안목을 지니고 있다. 단, 매사에 기준이 너무 높아서 타인에게 부담감을 안겨주는 일이 잦으며, 자신 역시 피곤함에 자주 울화가 치민다. 비관적이고 소극적이며 의기 소침한 유형이지만, 특유의 꼼꼼함과 주도면밀함으로 무슨 일이든 심사숙고 후 계획대로 착실히 처리한다. 조직적이고 논리적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것도 신중형의 특징이다. 이러한 성격의 소유자는 적당한 자기 계발로도 쉽게 두각을 나타낸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저돌적인 성격으로 1등을 목표로 하는 타고난 지도자형이다.
무엇보다 일을 중시하고 독립적이며 항상 제때 목표를 실현하고 임무를 완수해야 적성이 풀리는 전형적인 워커홀릭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주관이 뚜렷해 중요한 순간에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줄 알며, 행동으로 옮길 때에도 주저하는 법이 없다. 그리고 오히려 좌절을 겪을수록 더 용감해지는 편이다. 직설적이고 비판적이며 논쟁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이 옮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얼굴에 항상 미소를 띠고 있다.
무리하게 이를 처리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충대충 넘어가지도 않는 성격이다. 한마디로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유형으로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네"라고 말하는 인내심과 겸손함, 예의를 갖췄다. 남에게 무엇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신에게 가혹하게 굴지도 않는다. 쉽사리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비교적 편안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변화를 거부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굳이 찾아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 또 앞뒤를 모두 살펴보느라 빨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활발하고 외향적이며 새로운 사물을 쉽게 받아들이는 '사교형'은 직업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세일즈 맨, 여행가이드, MC, 강사, 배우 등의 직업에 적합하다. 한편, '신중형'은 성실함과 치밀한 사고력이 요구되는 재무관리사, 의사, 변호사 등이 잘 맞고, '주도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업무를 펼칠 고급엔지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기업 간부 등 지도자 역할 수행에 적합하다. 그리고 타고난 무골호인(無骨好人)인 '안정형'은 사무직이나 비서, 번역가, 상담원, 중재인 등 어울림이 중요한 서비스 직종에 적합하다.
자신의 성격을 알아보라.
'나'를 제대로 파악하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고, 이렇게 방향을 잡아야 성공한 인생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열린다.
주1)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쑤린 지음 |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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