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 - 2022.08
GATE26에 대해 이미 잘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고, 대략적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거 같습니다. 만일 처음 들어보셨다면 앞으로 랜덤 매거진 '플폼스튜디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 같네요.
GATE26을 호칭함에 있어 인지하고 계신 수준이 다른 만큼 개인 기호(?)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확히 GATE26에 대한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GATE26을 언급할 때 '26'을 숫자로 인식해 '이십육'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이륙(離陸)'입니다. 비행기 따위가 땅 위(陸)를 떠나(離) 떠오른다는 의미죠. 영어론 take-off, departure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종종 '게이트이륙'을 줄여서 '게이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발음의 효율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 '개이륙'이라고 하는 건 저희가 없는 곳에서 부탁드립니다.
GATE26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몇 가지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플랫폼, 여행, 항공, 커뮤니티 뭐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이 단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회사에게 낯설고 생소한 사업 영역이라는 점이죠. 지금껏 회사가 다뤄보지 않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로의 도전을 위해 우리는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관련된 도서와 영상을 찾아보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배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를 기반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단단한 '커뮤니티'가 있어야 함에 대해 모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생기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오게 만들고, 그렇게 찾아온 고객들이 더 활발히, 더 오래 플랫폼에 머무르고 싶게끔 하는 '매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매력의 매(魅)는 '도깨비'를 의미합니다. 즉 '도깨비같이 홀리는 힘'을 의미하는데 우리는 그 힘을 바로 우리 내부의 강점에서 찾고자 했습니다. 우리이기에 가장 잘할 수 있고, 함으로써 의미도 있는 것. '항공 IT'의 Another Level인 우리 회사가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에 그 누구보다도 적합하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타깃층을 겨냥한 신박한 기능으로 커뮤니티 자체를 강화할 수 있다면...? GATE26이 비록 여행 플랫폼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방향성은 '항공 모빌리티' 기반의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정해졌고, 2022년 6월 28일 GATE26 리뉴얼 개발과 관련된 투자심의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도움 주신 덕분에 만장일치로 가결되어 현재 프로젝트 착수 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시장에도 먹힐 것인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 나오지도 않은 아웃풋이 잘 될지 안 될지를 과연 그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누구는 처음부터 잘 될 것을 알고 있어서 시작하는 것이고, 누구는 못될 것을 알면서도 시작하는 바보 같은 결정을 하는 걸까요? 처음부터 대단한 '흥행'을 기대하며 임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다고 '실패'를 전제로 두고 뻔한 도전을 하지도 않겠습니다.
그저 우리가 정한 방향성이 우리가 세운 목표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여 기꺼이 다음 스텝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