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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종윤 Feb 28. 2020

뭉크의 절규와 친해지세요.

내면을 이해하다.

두 친구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햇살이 쏟아져내렸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처럼 붉어졌고 나는 한 줄기 우울을 느꼈다. 친구들은 저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나만이 공포에 떨며 홀로 서 있었다. 마치 강력하고 무한한 절규가 대자연을 가로질러가는 것 같았다.  

뭉크가 자신의 작품 <절규>를 그렸을 때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덧붙인 글이다.


시공간의 왜곡

유령이 돼버린 작품 속 뭉크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서있는 뭉크의 두 친구


<절규>라는 작품에서는 한결같은 일상과 쓰디쓴 내면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

뭉크 - 절규
<절규>를 보면

뭉크의 표정에는 절규가 느껴진다.

핏빛 하늘에서는 공포가 느껴진다.

공간의 왜곡에서는 혼란이 느껴진다.

뚜렷하지 않은 두 친구에게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생활하는 우리가 느껴진다.

포장된 모습이 곧 상대방에게 비치어진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 한다. 


그런데 뭉크는 <절규>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제일 해괴망측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은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을 선물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숨기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나는 <절규>와 관련된 많은 패러디 물이 생긴 이유도 불편함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을 선명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절규>의 뭉크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이 보여야 한다.


힘들어도 괜찮고 혼란스러워도 괜찮은 당신이 사는 세상에서 

나는 조금 더 많은 이들이 <절규>라는 작품을 바라보며 깊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절규>는 눈이 아닌 가슴으로 바라본 당신의 세상을 그린 작품이다.







만약 당신이 <절규>와 같은 장르의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배경에서 어떤 표정과 행동을 짓고있는 당신을 그릴지 궁금하다.


인스타 그림에서 당신에게 어울리는 예술 작품을 소개합니다.

가볍게 쉬었다 가세요.

인스타그램 속 미술관.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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