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순성길 스탬프투어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입니다. 백악(북악산), 낙타(낙산), 목멱(남산), 인왕의 내사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으며 현재까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죠.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된 도성이라고 하니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에 넋을 잃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도성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아래 내용을 함께 볼까요.
먼 곳에서 상경하는 사람들에게 한양도성은 반가움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몇 날 며칠을 걸어서 온 이들이었으니 먼발치에서 한양도성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드디어 한양이구나' 싶은 안도감이 생겼을 것이다.
먼 곳에서 한양으로 상경하는 일이 얼마나 큰 일이었겠어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걷다가 한양도성을 마주하면 그 또한 반가운 일이었을 겁니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약 18.6km 이르며, 4대 문과 4 소문을 모두 지납니다. 한양도성길은 하루 만에 돌 수도 있고 구간을 나누어 여러 날에 걸쳐 걷기도 하는데요. 혼자서 산책하듯이 걸어도 좋고 걷기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해도 좋습니다.
한양도성을 걷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을 실행해 보거나,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깊게 한양도성을 이해하면서 걷거나, 하루 만에 한양도성을 다 걸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도 있겠죠?
1.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최근에 <박하경 여행기>를 보고 하루만이라도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한양도성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옛 한양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도 한 장 들고 조선시대 나그네처럼 한양도성 순성길을 돌아보는 거예요. 날이 더우니 생수는 필수! 한양도성 순성길은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어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도성길을 걸으면서 조선시대의 삶에 대해 상상을 해 보았는데요. 과거시험이라도 보려면 산을 몇 개나 넘어야 했을까. 산이 어두워지면 산짐승들이 헤치지 않을까 무섭지는 않았을까. 드라마를 통해 학습된 장면들이긴 하지만 상상을 하니 재미가 더해집니다.
2. 한양도성 해설프로그램으로 함께하기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한양도성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상상하는 것을 넘어서서 해설사님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금세 하나의 코스는 뚝딱 일 것 같아요! 하나의 코스를 함께 걷는 프로그램으로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할 수 있습니다.
3. 한양도성 하루 만에 완주 도전
성취감 끝판왕! 서울 한 바퀴 돌 수 있는 한양도성길 스탬프 투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전할 만한 챌린지인데요. 저는 최근 액티비티 플랫폼 xCrew를 통해 한양도성길 챌린지를 마무리했습니다. 등산은 좋아하지만 동호회 활동은 뭔가 본격적으로 해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1회 참여 형태로 xCrew에서는 일정한 체험 비용을 내고 액티비티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흥미롭고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마음이 열리더라고요! 8시 30분에 시작해서 5시 30분쯤에 끝이 났습니다. (헥헥) 혼자라면 할 수 없었던 일을 함께라서 해 낼 수 있었던 느낌이에요. 걷다가 만난 낙산구간 근처의 명문막국수. 더위에 지친 상황에서 비빔막구수는 아주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북악산 구간이 끝난 후 마신 커피 한잔의 여유가 행복했습니다. 이대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인왕산 구간까지 마무리하니 제 자신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걷고 나서 하루 이틀 정도는 근육통으로 혼났지만 뿌듯함은 계속해서 이어졌어요.
추가적으로 저의 성취감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아이템, 바로 인증 배지입니다!
계절마다 한양도성을 완주하면 다른 색상의 뱃지를 모을 수 있는데요. 배지 4종을 모두 모으면 메탈 뱃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다려, 메탈 뱃지!
한양도성 완주도전 챌린지는 링크를 클릭하여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계절마다 한양도성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길 가다가 만나면 서로 인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