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나의 추구미 중 하나인 쿨시크 '대만할머니'.
2018년 대만에서 본 할머니가 너무 인상깊었다. 얇은 꽃무늬 로브와 헐렁한 바지를 걸치고 많이 희끗희끗한 긴 머리를 틀어 올렸는데 절반은 바짝 깎은 삭발이었다. 더운 날씨에도 터프하게 쇠스랑으로 텃밭에 돌을 고르다가 담배 한 대를 태우시는데 뭔가 거친 생멋과 알록달록 투박함과 당당함들이 짬뽕된 할머니만의 자유롭고 독특한 분위기가 좋았다. 그 오라를 봤을 때부터 '덤벼라, 세상아' 같은 기세로 살아가는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그 생멋이 올라와도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살아온 세월과 내면이 단단해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살고 싶다.
#미용실 #헤어스타일 #중년여성 #40대여자헤어스타일 #새치염색 #단발펌 #레이어드컷 #허쉬컷 #70대 #할머니 #추구미 #고성삶 #강원도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