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흔들리는 마음'을 쓰며, 마음을 다잡고는 생각나는 일들은 주저하지 않고 일단 해보기로 했다.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영상을 보며, 필요한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손에 가득한 정보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허둥지둥 되는 시간을 보냈다. 혼란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었다. '너는 어떤 삶은 살고 싶니?' - '내가 좋아하는 춤과 여행을 지속할 수 있게,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일, 그리고 노마드 삶이 가능한 일' - 기준을 세우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회사를 다니는 것 말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모든 것이 낯설고 불안했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건,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 실행력과 꾸준함 만큼은 자신 있으니, 일단 해보자.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를 다닐 때는 보지 못했던, 다른 세상이 있었다.느려도 나만의 속도로 숨을 고르며, 분명히 나아가고 있었다.
2022년 4월, 코로나로 발목을 잡힌지 3년... 드디어 다시 하늘길이 열리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해외 댄스 대회도 하나둘씩 열리기 시작했다. '언제 떠나야 할까?' 아직은 조심스러운 마음에 매일 물음표를 던지고 있었다.
카페에 앉아 달력을 펼치고 갈 수 있는 대회들을 적어보았다. 그 다음날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았다. '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친한 친구에게 "7월 중순에 떠나려고 생각 중이야."라고 말했다. 노트에 적고 입 밖으로 말을 내볕으니, 어느새 진짜가 되어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세계여행을 결심해 가는 과정과 닮아 있었다. 내 마음을 모를 때는 '일단 계획이라도 세워보자.'하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 있었다.
그래, 이제 떠나는거야. 두렵지만, 또 설레이잖아.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이 시간을 낭비하지말자. 불편함을 감수해야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을 얻는거니까...
마치 처음인 듯, 다시 한번 결심해본다. 세계여행을 떠나, 마음껏 여행하고, 춤추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 깊이 나를 알아가고 많은 추억을 쌓아가자. 무언가를 증명할 필요도 없다. 그저 마음 가는대로 그렇게 지내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