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핼리팩스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기차로 캐나다를 달리다.

by 김명환


나흘간의 퀘벡에서의 한가롭고 여유로운 여행을 마치고 몬트리올에 와서 다시 핼리팩스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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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기차역의 모습.


핼리팍스.PNG 기차로 몬트리올에서 핼리팩스로 오는 여정...


몬트리올에서 핼리팩스까지는 기차로 22시간 51분이 소요된다. 즉 몬트리올에서 저녁 7시에 출발하면 다음날 오후 17시 51분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지기 때문에 22시간 51분이 걸리는 것이다. 기차도 매일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일주일에 3번 운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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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오면서 바라본 차창밖의 아름다운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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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아레일 패스를 알차게 쓰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10회를 이용하는 패스에서 1회는 토론토에서 몬트리올 오는데 쓰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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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내부와 차창밖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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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만 하루를 달리는 기차라 일반 승객용 기차 칸은 2량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거의가 침대 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침대칸은 크루즈와 비슷하게 식사와 잠자리가 제공되지만 요금은 일반 객실과 약 5배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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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팍스 기차역...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플랫홈을 빠져 나오고 있다.


기차를 타고 광활한 캐나다의 동쪽을 달리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차장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그냥 앉아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이라 생각된다.


카페칸에 가면 와이파이가 잡히지만 기차 안에서는 되도록이면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는다. 인터넷 속도도 느리지만 차창 밖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기 아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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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프레젠트 공원의 모습. 바다와 산책로로 좋다.


핼리팍스2.PNG 유럽과 캐나다의 위치. 북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다.


그렇게 만 하루가 지나 캐나다의 서쪽 북 대서양에 접한 핼리팩스에 도착한다. 핼리팩스는 노바스코샤주의 주도로 영국에서 처음 캐나다로 왔다고 하며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던 호화 여객선인 타이타닉호가 침몰했을 당시 구조의 근거지였었고 그때 희생된 승객과 승무원들이 안치되어 있는 무덤도 이곳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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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바라본 풍경들


핼리팩스에서의 숙소는 대학교 기숙사로 아침은 제공되지만 토론토에서의 숙소와 마찬가지로 방에는 냉장고도 없고 주방시설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전기쿠커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계란을 삶아 먹거나 간단한 음식은 해 먹을 수 있어 마트에서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것을 사다 먹는 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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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팍스 퍼블릭 가든의 모습들


핼리팩스에서의 여행도 퀘벡과 마찬가지로 여유를 가지고 그저 즐기는 것으로 한다. 사흘간을 지내야 되는데 차를 빌려 멀리 다녀오거나 투어로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것보다 캐나다의 동쪽 끝에 와서 이곳만을 보고 즐기는 것도 과분하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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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가든의 연못에 띄워진 타이타닉호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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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프레젠트 공원을 산책하듯 돌아보고 핼리팩스 퍼블릭 가든도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이 그냥 산책하듯이 그렇게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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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국립역사 유적지의 모습. 영국군의 훈련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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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기차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시내와 많이 떨어져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냥 시간이 나면 산책하듯이 시내를 돌아보고 마트에 들러해 놓은 음식을 사 와 와인과 함께 먹고 그렇게 한가롭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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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팍스 시내의 모습


이곳 핼리팩스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 미국이나 또는 남미, 아프리카와 조금 다른 것 같다. 조금은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기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아니라 그렇기는 하겠지만 구걸을 하는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는데 위협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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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팍스 부두역사지구의 아름다운 모습들


시간이 나면 숙소에 있는 것보다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산책을 겸해서 관광지를 둘러보고 커피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거리 음식점에서 랍스터 샌드위치와 수제 맥주를 사 와 숙소에서 즐겨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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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숙소에 앉아 대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운동경기도 관람하고 선수들의 운동 연습하는 모습도 보며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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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과 우리가 묵었던 대학의 모습, 숙소의 방에서 바라본 학교 운동장의 모습


그러다 무료하면 대금도 한번 불어보고 또 밖으로 나와 산책 겸 관광을 나가본다. 그러면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농산물 상설시장에서는 농산물과 수제 양주나 잼과 농산 가공품들이 판매된다. 매장을 둘러보다 한국의 김치를 파는 상점도 발견하였다.


한국의 전통적인 양념으로 만든 김치가 아닌 양배추에 소금과 양파 등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김치라고는 하지만 샐러드에 가까웠는데 그래도 한국사람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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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의 시내를 돌아보는 데는 정말 하루도 걸리지 않을 조그만 도시인데 우리는 사흘을 머물렀으니 정말 여유롭게 돌아다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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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팍스 우리가 묵고 있던 대학교 인근의 주택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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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팍스 시내 중심가의 거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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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동양인이 돌아다니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않은 것 같다. 워낙 많은 중국인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인지 정말 많은 동양인이 눈에 띈다. 나도 밖에 나갈 때는 되도록이면 관광객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을 한다. 모자라든지 배낭이라든지 그런 것은 되도록이면 놓고 다니는 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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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팍스 중심가의 모습과 공사중인 시계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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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열차표를 다 끊어 놓았고 대충 숙소도 예약을 다 해 놓았는데 로키산맥의 아름다운 도시 제스퍼에서의 숙소를 예약하지 못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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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이 섰다.

이런 곳의 숙소는 하루에 약 100불이 되지 않는데 제스퍼는 300불에 하루를 예약했는데 이틀은 예약사이트에 전부 방이 없다고 나와있다. 정말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단합을 하고 있는지 정말 안되면 노숙을 해야 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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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데도 경기가 진행중인 대학교 운동장과 양조장에서 사온 돗수가 높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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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의 복도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들의 모습들


오늘도 숙소에서 제스퍼의 숙박을 예약하려다 실패를 한다. 우리의 일정은 여기서 다시 몬트리올에 갔다가 오타와를 거쳐 토론토로 가서 거기서 위니펙으로 거기서 나흘을 묵고 더 파스로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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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기는 한데 일단은 아무 생각하지 말자. 가다 보면 무슨 수가 생기겠지? 지금 걱정한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거고 시간이 나는 대로 검색해보자는 생각이다.


제스퍼에는 한국 식당도 있던데 안되면 하룻밤은 거기서 머물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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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차를 타고 몬트리올로 오는 길... 드넓은 초원의 모습이 아름답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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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박 4일간의 핼리팩스의 여행을 뒤로하고 다시 몬트리올을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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