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르트심리학] 고전적 사회 심리학 연구에서 성격 변인의 역할
보통 성실함은 우리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덕목으로 꼽힙니다. 누구나 성실한 사람을 좋아하고, 우리 자신도 항상 성실해지기 우해 노력하곤 하죠. 하지만 이런 성실함이 항상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심리학 연구 결과들이 존재합니다.
'어떠한 성격이 권위에 대한 복종과 관련이 있을까?'를 다룬 심리학 실험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말씀드렸듯, 성실함은 권위에 대한 복종과 긍정적인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또 어떤 성격들이 권위에 대한 복종과 관련이 있을까요? 만화를 통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번 레토르트 심리학에서는 과거 심리학계에서 벌어졌던 '성격-상황 논쟁'을 알아보았고, 이를 통해 성격과 상황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그래서 이번 화에서는 실제로 성격과 상황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성격 심리학자들은 상황의 힘을 강조하던 고전적인 사회 심리학 실험들을 다시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개인의 성격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고,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수준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많은 사회 심리학 실험들이 다시 연구되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사회 심리학 실험을 꼽자면 아마도 1화에서 알아보았던 '밀그램의 복종 실험'과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감옥 실험'일 것입니다. 두 실험 모두 영화나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바 있을 정도로 심리학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실험일 것입니다. 해당 실험들은 모두 특정 상황에 놓이면 사람들이 비도덕적인 명령에 복종하게 된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1화에서도 보았듯, 밀그램의 복종 실험에서 전압을 끝까지 올리지 않은 사람도 약 35%가량 존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어떠한 개인차가 이와 같은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알아내고자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상황을 강조하는 많은 사회 심리학 실험들에서 성격, 개인 특성과 같은 변인들이 기존 결과를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현대 심리학 연구에서 위와 같이 다양한 변인들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가 되었습니다.
이번 화를 마지막으로 성격 심리학과 사회 심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두 학문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았고, 다음 화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심리학 개념, 이론, 성격변인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