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민 - 사랑하면 할수록
시골 친구들과 천렵을 즐기는데 개울둑 저너머 달구지가 보인다
연분홍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머리를 양갈래로 가지런히 딴 예쁘장한 소녀!
촌 놈들의 시선이 개울바닥에서 달구지로 가더니 얼음처럼 굳어진다
"송영감네 손녀네 수원에서 왔다던데~"
"송영감 아들이 수원 국회의원이라던데"
다음날 촌놈들은 소똥밭에서 쇠똥구리를 잡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는 송영감의 손녀 주희와 친구!
쇠똥구리가 처음이라며 주희는 준하에게 접근한다
"강 건너 귀신이 나온다는 집에 가 봤어요?"
준하는 먼저 다가와 서슴없이 말 걸어주는 주희가 마냥 좋을 뿐이다
다음날 강가 나룻배 앞에서 만난 두 사람
노를 젓지도 못하는 준하는 주희의 얼굴만 봐도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귀신이 나온다는 집엔 귀신은 없고 알코올중독 부랑자가 그 자릴 차지하고 있었다
한바탕 귀신소동으로 배를 잡고 웃던 둘은 소나기가 내리자 강가로 달려갔지만 나룻배는 빗물에 떠내려 가 버리고...
둘은 비를 피해 과수원 원두막으로 피신한다
레옹이 영화감독이라면 꼭
'소나기'에 나오는 장면을 오마주 하고 싶었는데...
'곽재용' 감독의 작품으로 위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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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xCk9dimOzA?si=NZ1FYpjZF9q1zLuS